안녕하세요.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금메달정형외과 서희수 원장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요산 수치가 7 이상이며 족부 관절통이 발생한 경우 통풍을 강력히 의심할 수 있습니다.
술, 담배는 피하시고 육류 음식을 피하셔야 하며, 무엇보다 현재로서는 통풍약을 복용하면서 요산 수치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통풍 관리에 도움이 되고자 다음의 내용을 첨부하고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통풍의 원인>
고기나 등푸른 생선처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이 단백질이 체내에서 퓨린이라는 물질로 분해되는데요.
이 퓨린이 다시 요산이라는 찌거기로 대사되어서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쌓이는 질환을 말합니다.
그런데 요산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인체에 과도하게 쌓여서 질환을 일으키는 것이 ‘통풍’입니다.
특히, 체내 과다하게 요산이 축적되면 바늘처럼 날카로운 결정체를 만드는데, 이러한 요산 결정체가 관절에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통풍성 관절염’이라고 합니다.
이 때의 통증은 바람만 스쳐도 통증을 느낄 정도라고 해서 通風이라고 합니다.
주로 발가락에 발생하지만, 무릎이나 발목, 어깨 등 모든 관절에 생길 수 있습니다.
<통풍의 진단>
통풍은 혈액 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가 7 이상 나올 경우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급성 통풍이면 요산 수치가 정상일 수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진단법은 주사기로 관절액을 뽑아서 관절액 내 요산 결정체를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증상을 관찰하고 관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X-ray 촬영이나 정밀 초음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통풍의 치료>
통풍 치료 방법은 ‘약물 요법’과 ‘식이 요법’으로 나뉩니다.
① 약물 요법
약물 요법은 통풍 발작으로 인한 급성 통풍성 관절염을 치료하고 요산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합니다.
요산 생산을 억제하는 약물, 소변으로 요산을 많이 배출시키는 약물, 부종과 통증을 경감시키고 염증을 조절하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약제로는 콜키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스테로이드 호르몬제 관절 주사 등이 있습니다.
② 식이 요법
식이 요법은 요산의 재료가 되는 퓨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입니다. 또한 비만이 고요산혈증과 관련되므로 체중을 줄입니다. 그러나 식사량을 갑자기 줄이거나 굶으면 요산치가 갑작스럽게 변동하여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③ 통풍 결절 용해술 - 통풍성 관절염이 심한 경우, 정밀 초음파 하 미세 바늘을 삽입하여 통풍 결절을 녹이기도 합니다.
<통풍의 경과>
통풍성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요산 결정체가 덩어리를 이루어서 피하 조직에 침착하여 딱딱한 혹과 같은 형태가 됩니다.
만성적인 관절 통증, 운동 장애, 관절의 변형이 생깁니다. 이렇게까지 진행되면 치료하기가 어렵습니다.
신장에 요산 결정이 침착되면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신장의 병변은 급성 신부전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만성적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요산이 소변을 통해 많이 배출되는 경우 신장이나 요로 결석이 발생합니다.
또한, 심장이나 뇌혈관에 요산이 쌓이면 심근경색, 뇌경색 등을 일으킬 수 있고, 통풍과 대사성 질환 (고콜레스테롤 혈증)의 관련성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① 퓨린이 많은 식사 (멸치, 육류의 내장(간, 콩팥, 곱창, 천엽), 생선알, 등푸른 생선(정어리, 꽁치, 청어, 고등어), 건오징어, 고기국물(곰탕, 갈비탕), 술, 맥주 등)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중 요산에 끼치는 음식물은 통풍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식이 요법을 지나치게 절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② 수분 섭취를 늘려 소변의 양을 약 2L 정도로 늘리면 요산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요산에 의한 신장 결석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③ 술은 반드시 금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술은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소변으로의 배설도 억제하여 급성 발작의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퓨린체가 함유된 맥주는 요산을 더욱 현저히 증가시키므로 더 좋지 않습니다.
④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하지만, 지나친 운동으로 수분이 부족해지면 오히려 통풍 발작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⑤ 통풍은 대사성 만성 질환이므로 한두 번의 치료로 완치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약물 치료를 꾸준히 계속하면 증상을 조절하고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