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상담 목록

Question 건강염려증인데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고싶어요.
안녕하세요. 30대 젊은 나이에 건강에 대한 불안으로 약 1개월 반 마음고생하고 있습니다.
증세가 10월 말쯤에 시작했고 곧바로 병원을 11월 거의 매주마다 다녀왔습니다.
한 주는 기본검진 (피검사, 소변검사)
또 그 다음 주에엔 위와 대장 내시경과 초음파
또 그 다음 주에는 흉부 X-레이랑 조영제 맞고 복부 CT 까지 다 찍었는데 모두 정상이었어요.
피수치, 종양수치, 갑상선, 당뇨여부, 지방간, 암 등 다 문제가 없다네요. 역류성 식도염조차도 없다고 하고요
계속 진료봐주신 의사선생님도 이쯤되면 마음 놓아도 된다고 하시는데 참 쉽지가 않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처음에 제가 앓던 흉통, 변비, 구역감 등등 여러 증세는 다 호전되거나 나았어요

하지만 지금 저는 체중감소와 빈뇨로 고생하고 있어요.
이것저것 검색한 결과 때문인지 이게 혹시 당뇨가 아닐런지, 췌장암같이 빠르게 성장하는 암 때문인지
머릿속에 자꾸만 맴돌아요. 특히 체중은 제가 평소엔 덜 먹고 운동 많이해서 빠지는 건 줄 알았는데
이번 주말에 밥 많이먹고 운동은 안하고 집에만 있는데도 겨우 올려놓은 체중이 쑥쑥 빠져요.
예를 들어 아침 공복이 66kg였고 저녁까지 이거저거 먹어서 67.5kg가 되었다면 자고나서는 66.5kg 이런식으로요
금요일에 설사를 좀 하긴했지만 주말에 배변활동은 다시 정상이 되었어요. 빈뇨가 문제지만요.
예전에는 많이 먹으면 훨씬 많이 체중이 증가했는데 지금은 먹어도 조금 있으면 줄어드는 방향인지 잘 안 올라요.
야식까지 먹고 과자까지 먹었음에도 다음날되면 줄어드니까 극도로 두렵고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에요.

인터넷에서 젊은 나이에 췌장암에 걸려 세상을 떠나거나 투병중인 사람들 소식에 벌써 저도 거기에 동참한 기분이에요.
복부CT는 찍은 지 2~3주 되어가는데 그 사이에 췌장암이 발현된 게 아닐까 생각도 들고
지금 제 빈뇨가 갑작스레 생긴 당뇨가 아닐까 생각도 들고요.
통증이라던지 지방변이라던가 거품뇨라던가 더 피곤하거나 식욕부진같은 다른 건 없는데
이 체중감소가 제 마음을 너무 옥죄네요... 선생님들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내일 정신건강의학과 방문하긴 하는데 또 다시 내과로 돌아갈 것 같아요.
췌장암은 1달도 안 되서 증세까지 만드는 그런 암인걸까요...

제가 예전부터 체중변동이 심하긴 했지만 체질이라는게 의사선생님들이 과학적으로 인정하는 개념인지도 잘 모르겠고
검사이후 갑자기 생긴 질환적인 문제로 체중이 빠지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여쭤봐요...


answer Re : 건강염려증인데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고싶어요.
한재병
한재병 전문의 동래봉생병원 하이닥 스코어: 2400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0
질문자의 감사 인사 | 정신과랑 다른 소화기내과 방문했는데 걱정말라네요. ^-^ ;; 당분간 생각을 비우고 살게요

정신과랑 다른 소화기내과 방문했는데 걱정말라네요. ^-^ ;; 당분간 생각을 비우고 살게요

안녕하세요. 하이닥 응급의학과 상담의 한재병입니다.

현재 정보로 췌장암을 걱정하시는것은 무리가 있을듯합니다. 말씀하신듯이 건강염려증일듯하며, 정신과 진료 및 치료를 권유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