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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과도한 근거리 작업과 성인의 시력 저하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남성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지만 정말 매우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제 시력이 성인 되고 쟀었을 때 왼쪽 0.5 오른쪽 0.9 정도였는데요.
부동시에다가, 딱히 그렇게 좋지는 않은 시력이지만 안경을 쓰지 않아도 별 문제없이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22살에 군대를 갔는데요.
군대 가기 전에.. 군대 가면 못 노니까 학교 휴학하고 거의 2달 동안 하루종일 어둡고 건조한 방에서 컴퓨터, 스마트폰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다 군대 갈 시점이 다가와서 준비물을 사고자 어느 날 외출을 했는데, 눈이 매우 흐릿하고 잘 보이던 간판들 글씨가 뿌옇고 안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안과 가니 안압이 높고 시력도 떨어져 있다더라구요.

큰일났다 싶어 혹시 몰라 안경까지 맞춰서 입대를 했는데(끼진 않았습니다.), 훈련소 한달동안 전자기기도 못쓰고, 산에서 생활했더니 신기하게 뿌옇던 시력이 거의 돌아오더라구요. 그래서 안경은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안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공부를 해야 해서 하루종일 독서실에 박혀 있는데, 어둑한 방에 스탠드만 켜놓고 책을 보는 환경입니다. 하루 12시간 이상 이런 곳에 있으면서 책이나 노트북 등 근업만 하고 있는데, 몇달쯤 지나니 군대 갔을 때와 비슷하게 멀리 볼 때 눈이 좀 흐릿하고 상이 맺히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여기서 질문은,

1. 성인 이후 시력은 노안, 백내장 등이 오지 않는 이상큰 변화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금 제 상태도 과한 근업에 따른 일시적인 시력 저하인지 궁금합니다.

2. 공부를 1~2년은 더 해야 될 것 같은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성인임에도 실제 근시나 영구적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지요?

3. 저도 언젠가 돋보기나 안경을 써야 될텐데, 안경 쓰는 시점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나이가 곧 서른인데 아직 써본 적은 없어요. 안경을 쓰면 근시 상태가 굳어진다고 해서요. 나중에 이런 근업 환경에서 벗어나서 일상생활로 돌아갔을 때 군대 때처럼 회복이 되면 보류하고, 몇달 지나서도 회복이 안 되면 그때 고려하면 될까요?

그리고 독서실같이 어두운 곳에서 스탠드만 켜놓는 환경과 밝은 방에서 스탠드도 켜놓는 환경이 장기적으로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차이가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피로감은 비슷한 것 같은데, 시력 특히 근시 차원에서 고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answer Re : 과도한 근거리 작업과 성인의 시력 저하
권형구
권형구 전문의 카이안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14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1
안녕하세요. 하이닥 안과 상담의 권형구입니다.

질문에 대해 답변 드리자면
1. 과도한 근업에 따른 일시적 시력 저하일 수 있습니다.
진단은 안과에서 조절마비굴절검사 후 근시량이 감소하면 알 수 있습니다.
2. 과도한 근업 상태가 어느 시점 이상 지속되면 영구적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안경쓰는 시점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근시상태가 굳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안경은 썻다 벗었다해도 됩니다 . 다만 독서실 같이 어두운곳에서 몰입을 요하는 환경은 근시 퇴행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