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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모소낭에 대해 궁금합니다.
6년 전쯤 꼬리벼 부근에 모소낭(동)이 생겼었습니다.

울산 중구의 동강병원이라는 종합병원에서 처음 진단받았습니다.

1회차 수술 후 6주동안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중에도 염증과 출혈은 계속 있었구요.

퇴원 할 때도 육안으로 볼 때 호전되지 않았었지만, 퇴원하라길래 다량의 거즈와 연고 등을 처방받고 퇴원했습니다.

2~3개월 후 재발하였고, 같은 병원에서 2회차 수술 후 8주동안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역시나 치료중에 염증과 출혈이 계속 됐었구요.

퇴원 후 피고름 증상은 여전했습니다.

몇달동안 통원치료로 고름을 짜내고 드레싱을 새로하며 고생했습니다.

병원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아 수소문끝에 경기도 수원의 모 병원에서 3회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1회차,2회차의 하반신마취와 다르게 부분마취로 수술이 진행됐으며, 2시간 걸리던 수술시간 또한 30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입원도 필요없다 하여 수술 당일 귀가했고 수술 직후부터 피고름이 없었습니다.

7~8개월을 고생했는데, 단 1회의 수술만으로 완치가되었습니다.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발은 없구요.

수원 의사선생님께서 모소낭은 뿌리까지 제거해야하는 수술인데, 2회차까지의 수술을 잘못 받았다 말씀주셨습니다.

현재 10cm 정도의 흉터가 남아있으며 아직까지도 살이 차오르지 않았습니다.

아주 작은 수술자국으로 남을 수도 있었을텐데 정확한 치료를 하지 못한 동강병원 의사때문에 흉터가 너무 크게 남았습니다.

반년 넘는 시간동안 고통을 참으며 피고름 짜내느라 트라우마가 생겨 병원베드에 눕지를 못합니다.

링거를 하도 찔러대서 선단공포증까지 생겨서 고생중이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고 이 흉터자국과 뒤따른 공포증때문에 인생에 몇번의 부정적인 굴곡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도 이 흉터 때문에 발생한 일로 인해 심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 입니다.

모르면 모른다 해줬으면 그 고생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이렇게 큰 흉터또한 남지 않았을 것 이라는 생각이 몇년동안 커지고 커져 이제는 매일 화가 납니다.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려 합니다.

이렇게 긴 글로 질문을 남기는 요지는, 같은 의사선생님이 보시기에 충분히 그럴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지, 직접 당사자인 제가 소송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answer Re : 모소낭에 대해 궁금합니다.
송슬기
송슬기 전문의 신세계항의원 하이닥 스코어: 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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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송슬기입니다.

정확한 사정은 알지 못하여 답변을 드리기는 어려우나 우선 소송 같은 중대한 결정보다는 해당 병원에 법무팀과 상의를 해보시고 결정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선의애서 환자를 위한 치료 행위에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환자분에게 위해를 가하기 위해 행위 자체가 아니므로 환자분도 심사 숙고 하셔야 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