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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소극성 속모증 , 블랙헤드 고민입니다
제가 블랙헤드랑 소극성 속모증이 같이있는것 같은데요 집에서는 어떻게 관리하고 병원을 가서는 어떤 시술을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nswer Re : 소극성 속모증 , 블랙헤드 고민입니다
남상호
남상호 전문의 클린업피부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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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남상호입니다.

소극성 속모증(trichostasis spinulosa)은 하나의 모기질에서 유래한 여러 휴지기 털들이 정체되어 발생합니다.
즉, 모낭깔대기(follicular infundibulum) 부위의 과각화증으로 인해 모낭 입구가 막히게 되어 작은 휴지기 털들이 자라나오지 못하고 모낭 속에 남게 되는 것입니다.

소극성 속모증의 제모 시술은 대개 4주 간격으로 10회 이상 시술을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제모 시술 후 3일 정도는 해당 부위에 항생제연고를 발라주면 모낭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시술 직후 대부분의 털들이 모공 속에 그대로 남아있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털이 쉽게 파괴되지 않는 편인데다 레이저를 제대로 먹어도 모공 속에 그대로 박혀있다가 나중에 빠져 나오기 때문이죠.

한편 시술이 완성되어도 코 모공 부위에서 관찰되던 검은 빛깔은 상당수가 남아있습니다.
털이 가늘어서 제모가 잘 되지 않아 남아있는 털, 모공 내벽에 끼어있는 색소침착, 블랙헤드 때문이죠.
그래서 필요하다면 블랙헤드를 빼내는 시술까지 같이 받아야 미용적인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각질의 축적으로 모공이 막힌 상태에서 모공 내에 고인 피지와 노폐물의 일부가 공기와 접촉해 산화됨으로써 검게 변한 것을 ‘블랙헤드’라고 부릅니다.

블랙헤드도 결국은 피지 분비로 인해 생기는 것이므로 코에 피지가 생기면 피지조절 화장품이나 기름종이, 코 팩 등을 활용하여 분비된 피지를 피부로부터 빨리 제거해 주어야 블랙헤드의 생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병원에 오시면 피지 분비를 억제시켜 주는 시술이나 약물치료도 있고요.

물론 세월이 많이 지나면 저절로 녹아 없어지는 것도 있고 피부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것도 있겠지만 짜지 않고서 단기간에 제거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스팀타월 같은 것을 올려 두어 모공을 확장시킨 뒤 짜내는 과정을 반복하면 어느 정도 제거가 되는데 사실 집에서 효율적으로 짜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손으로 눌러 짤 경우 입구가 많이 열려 있으면 나오기도 하지만 대개는 잘 나오지 않으며 단기간에 제거를 원할 경우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짜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피부의 각질을 제거해서 모공을 열어주는 특수한 약품을 바른 뒤 짜내는 방법과 기계의 음압을 이용하여 블랙헤드를 빼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개 3-5회 정도 반복 시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크기가 큰 블랙헤드의 경우에는 레이저로 살짝 깎아서 모공을 연 다음에 짜주는 방법이 가장 좋으며 대개 한 번에 잘 제거됩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