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이틀전에 저녁으로 매운 떡볶이랑, 치킨을 먹었고, 다음날 아침에도 남은걸 먹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쯤에 급 피곤해지더니, 가스가 흉부쪽에 걸린듯이 속이 답답했습니다. 트름을 시도했지만 나아지지 않았어요.
식은땀도 살짝 났고, 심장이 미친듯이 두근거리더니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무서운 마음에 응급실이라도 가야하나 싶어서 병원쪽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양쪽 팔도 좀 저리더군요.

응급실이 근처에 없어서 가까운 내과라도 가보자 싶어서 건물에 들어갔는데, 엘레베이터에 사람이 너무 많아(줄서서 기다림) 급한대로 계단으로 올라갔습니다. 정말 천천히 3층정도 올라갔는데 심장이 미친듯이 두근거려서 더 이상 못 올라가겠다 싶어서 그냥 기다려서 엘베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의사선생님께 심장이 너무 두근거린다고 말하니, 최근 코로나 걸린적 있냐고 여쭤보시던군요. 코로나는 아니고 목감기 잠깐 있었다고 말씀드리니 산소포화도 측정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정상으로 나왔고, 이후에 원인을 더 자세히 알아보기위해 심전도, 초음파 검사까지 모두 완료하였습니다.

검사 이후에 특별히 문제있는 부분은 없었고, 제가 고혈압이 있어서 심장 한쪽이 상대적으로 두껍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심근경색/심근염등의 징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심장이 너무 두근거려서 초음파 검사를 제대로 못해서 다음주에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피검사도 진행하려 했는데, 마감시간이라 못했고 피만 뽑고 결과는 다음주에 들어야합니다.

정신없는 상태로 집에 와서 누워서 쉬고있으닌깐 상태가 괜찮아졌습니다. 좀 정신이 괜찮아진 상태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위염이나, 식도염때문에 그런건가? 괜히 걱정했나 싶어서 그냥 남은 치킨 몇조각 먹고 떡볶이는 다 버렸습니다.

이후 오늘 점심에는 김치볶음밥에 땡초약깐 넣어서 먹고 수영을 하러 갔습니다. 수영을 하다가 중간에 심장이 다시 너무 두근거려서 못하겠다 싶어서 진정될떄 까지 쉬었습니다. 한 5분정도 있으닌깐 괜찮아졌는데 문제는,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하면서 어제와 동일하게 흉부쪽에 가스가 걸려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먹는거랑 큰 관련이있는것 같은데, 운동 후에 심장 두근거리고 가스가 차는 경우가 있나요? 있다면 어떤 경우 일까요???

이게 심장문제일까여 위염/식도염 문제일까요...? 이전에도 이런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서 검사한적이 있습니다 ㅠㅠ (그때도 심장 문제는 없고, 식도염 쪽으로 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가슴쪽이 찌릿찌릿 계속 아파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