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조현병 진단 시 상담에 대한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저의 어머니는 조현병을 앓고 계십니다.
그렇기에 가족들은 그런 어머니 때문에 이제껏 힘겨워했죠.
그러던 중, 얼마 전 어머니와 함께 신경정신과 진단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왔답니다.
어머니는 역시나 조현병이 맞았죠.
그래서 약도 받아왔습니다.
팔리스펜서방정6mg을 하루에 한 알씩 어머니는 드시고 계시답니다.
그런데 제가 한 가지 걱정하는 게 뭐냐면,
제가 어머니와 함께 신경정신과 진단을 받으러 가서 상담 받을 때 말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어머니가 진단을 받을 때 저도 함께 가서 선생님과 상담을 받았는데요.
어머니의 망상 증상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하다보니 미처 말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들은 가서 꼭 말씀드려야지 했지만, 실수로 상담에서 말씀드리지 못한 거죠.
그 부분은 이런 점입니다.
어머니가 자기중심성이 너무나 강하십니다.
모든 걸 자기를 중심으로 생각하시죠.
기본적인 인간관계에서는 기본이고, 인터넷이나 티비에 나오는 여러가지들이 다 자기와 연관이 있는 거죠.
그뿐 아니라 주변 인물 중 누군가가 어떤 행동을 하면, 그게 다 자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제가 봤을 때는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불구하고요.
모든 사람은 어느 정돈 자기중심성이 있기 마련이지만, 어머니는 좀 심각하세요.
그리고 자기감정만 아십니다.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도 거의 없고, 그냥 아무런 생각도 없이 행동합니다.
그래놓곤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시고요.
그리고 다른 사람 말을 아에 듣지를 않으십니다.
이건 뭐 거의 장애 수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에 듣지를 않으세요. 심각해요.
아무리 논리적이고, 아무리 정답을 가지고 와도 아에 듣지를 않으십니다. 그냥 속으로 다른 생각하시죠.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만 하고 자기 감정 자기 생각대로만 행동하죠.
게다가 대부분의 일을 충동적으로 합니다. 별다른 생각없이 어떤 감정이 들면 그냥 해버리죠.
주변에서 무슨 말을 하면 그냥 대답만 하고, 상대방이 귀신들려서 그런다, 미처서 그런다 생각하고 그냥 무시하고 자기 생각대로만 하죠. 아무리 좋은 조언을 해도 말이죠.
그래놓곤 조언이 맞았다고 결론이 나면 후회는 하지만 변화는 결코 없으십니다.
매번 똑같고 매번 같은 짓을 반복하고 매번 후회할 뿐입니다.
소리를 버럭버럭 잘러야, 그런 고함을 듣기 싫어서 겨우 하는 척만 합니다. 시끄러운 걸 싫어하시 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담해주시는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만약 이런 부분을 말씀드렸다면,
어머니가 지금 먹고 있는 팔리스펜서방정6mg에 다른 약도 추가됐어야 했는데,
제가 이런 점을 말씀 안 드려서 약에 추가가 안 된걸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죠.
그렇기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만약 이런 부분을 신경정신과 의사 선생님께 말해야 하는 부분이라면,
그래서 어머니가 먹게 될 약이 조금 더 추가가 될 거라면
전 다음 상담에 가서 선생님께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어머니가 혹시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닐까 의심이 됩니다.
다른 사람 입장에 대해서 전혀 생각 안하고, 주변에서 화내도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친구가 없고, 사회성도 안 좋으시죠.
게대가 매우 충동적이기 까지 합니다.
그래서 혹시 아스퍼거 아닌가 의심은 하지만,
원래 조현병 환자들이 저런 모습을 가지고 있는 걸 수도 있으니
확실히 아스퍼거가 맞다고 판단하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