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남상호입니다.

옴은 인체에 기생하는 작은 벌레의 일종인 옴 진드기에 의해 생기는 피부 질환으로 4-6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나는데 심한 소양감 특히 밤에 심해지는 소양감을 유발합니다.

주로 신체의 접히는 부분과 갈라진 부분에 옴 진드기가 작은 굴을 파고 기생합니다.

가벼운 신체 접촉만으로 쉽게 전염되는 것은 아니며 밀접한 신체 접촉을 하거나 같은 이부자리를 사용할 경우에 전염될 수 있습니다.

옴 치료는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옴 진드기 자체를 죽이는 약제 도포, 진드기가 만든 피부염 증상을 개선시키는 약물 치료, 그리고 의복과 침구류의 적절한 처리입니다.
옴 약제는 얼굴을 제외한 전신에 도포해야 합니다.

기존의 의복과 침구류는 따로 손 세탁 후(다른 빨래와 섞지 말 것) 햇볕에 일광소독을 시키고 빨기 어려운 것은 햇볕에 일광소독만이라도 해야 하며 3-4일 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렇다고 이불을 매일 빨 필요는 없습니다.

약제를 바른 후 옴 진드기가 죽어도 충체가 몸 밖으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옴 진드기에 대한 알러지 반응은 계속되므로 가려움증은 몇 주간 지속될 수 있으며 특히 성기나 음낭의 결절은 수주 내지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완치 판정의 기준은 가려움증의 소실 여부가 아니라 새로운 병변의 발생 여부입니다.

자연치유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3개월 이상 방치하면 피부에 상처도(대개 가려움증 때문에 많이 긁음) 많이 생기고 피부에 각질이 많이 쌓여서 피부가 두꺼워지는 현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