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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원인불명의 통증(머리-목-가슴-등)
저희 아빠가 현재 원인불명의 통증으로 많이 힘들고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약 십여년 전쯤 처음 미간쪽과 가슴압박 통증이 극심하여 큰병원, 작은병원, 양방, 한방을 가리지 않고 원인을 찾기위해
검사란 검사는 다 해보셨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었고 정말 죽고싶어 하실만큼 심하게 호소 하시던 중 불면과 통증으로 인해 정신병원 입원을 약 한달간 하셨습니다.
통증으로 인해 잠을 거의 못주무시다가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수면제를 먹었더니 조금씩 잠을 자기 시작하셨다고 해요.
잠을 자기 시작하니 통증이 약간씩 호전되었고, 한달 뒤 퇴원하여 일상생활을 시작 하였으나, 그 때도 완벽히 증상이 사라진 것은 아니였고 수면제는 현재까지도 복용중입니다.
여태까지는 그래도 잘 지내오셨으나 약 2-3년전부터 증상이 점점 악화되어 현재 또 십년전과 비슷한 증상으로 너무 힘들어하십니다.
현재 가장 큰 고통으로는 명치 기준 윗쪽으로 가슴과 등짝이 쥐어짜는 통증처럼 극심하게 아프다고 하세요.
누를 때나 만지는 건 괜찮고, 안쪽에서 비틀고 쥐어짜는듯하며 무거운 철판이 얹어져있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또한 머리에도 뭔가 무거운게 있는 느낌이나 머리에서 가슴으로 빙빙 회오리가 치는 것 같다고 하세요.
고통이 심해서 가만히 누워있거나 앉아있는것도 힘든 상태로 밥을 잘 못챙겨드셔서 몸무게 또한 계속 빠지는 상태입니다.
혹시 심장이나 장기 혹은 신경의 문제일까 싶어 신경외과와 한의원까지 다녀봤지만 이번에도 별 차도가 없습니다.
요즘은 수면제를 먹어도 잠에 잘 못들고, 약을 먹고 간신히 잠에 들어야 통증이 안느껴지며,
자고 일어나면 잠시 동안은 통증이 없이 괜찮다가 의식하면 고통이 시작된다고 하세요..
제 생각에는 10년전 처음 증상이 나온 이유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통증이 시작된 게 아닐까 짐작합니다.
그 때 완전히 치료를 하지 못해 만성통증이 된 건지 아무리 생각을 해도 실마리가 잡히지 않아 너무 힘듭니다.
스트레스로 인하여 몸의 통증이 이렇게까지 심하게 생기는 경우도 있나요? 이런 경우 정신과적인 치료를 해야하는지
혹은 다른 과에 검사를 받아봐야하는지 답변 부탁 드립니다...


answer Re : 원인불명의 통증(머리-목-가슴-등)
손원진
손원진 한의사 제중한의원 김해 하이닥 스코어: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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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손원진입니다.


1. '약 십여년 전쯤 처음 미간쪽과 가슴압박 통증이 극심하여 큰병원, 작은병원, 양방, 한방을 가리지 않고 원인을 찾기위해 검사란 검사는 다 해보셨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었고 정말 죽고싶어 하실만큼 심하게 호소 하시던 중 불면과 통증으로 인해 정신병원 입원을 약 한달간 하셨습니다.'

--원인을 찾기 힘들다 하셨는데..기계적인 검사나, 혈액검사에 확인이 잘 안되는 대표적인 증상중에, 뒷목의 근육이 만성적으로 뭉친것과, '체기'라고 불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2. 체기는 음식관련 증상으로, 위장의 연동 운동이 뭉친 상태를 말합니다. 오래되면, 보통 내시경상 위염 증상이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체기인 경우도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가슴압박통증이나, 두통, 몸살기 같은 것을 많이 동반합니다. // 한의원에서 체기 진단은, 명치부를 눌러보아 압통점을 확인하고, 맥을 보아, 이상 저항감을 확인하거나, 혀를 보아, 백태나 황태가 진한 것으로 진찰 하기도합니다.

3. '현재 가장 큰 고통으로는 명치 기준 윗쪽으로 가슴과 등짝이 쥐어짜는 통증처럼 극심하게 아프다고 하세요.
누를 때나 만지는 건 괜찮고, 안쪽에서 비틀고 쥐어짜는듯하며 무거운 철판이 얹어져있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또한 머리에도 뭔가 무거운게 있는 느낌이나 머리에서 가슴으로 빙빙 회오리가 치는 것 같다고 하세요.
고통이 심해서 가만히 누워있거나 앉아있는것도 힘든 상태로 밥을 잘 못챙겨드셔서 몸무게 또한 계속 빠지는 상태입니다.'

--> 체기 증상에서 보이는 여러 증상과, 비슷한 증상으로 보이나, 그 증상의 강도는 심하신 듯 합니다.

혹 식사때 한입의 음식을 몇번이나 씹어 드시는지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한입의 음식을 오롯이 30번 이상 씹어 드시는 것이 표준인데, 그렇게 식사하시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체기는 본인의 위장 능력에 비해 음식이 잘 안씹혀 내려온 것을 위장이 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4.증상이 오래되고 심한것 같아 단정하긴 어렵지만, 오래된 체기와 급성 체기가 겹친 환자의 경우 볼 수 있는 증상과 닮아 보이긴 합니다.

5. 한의원을 여러곳을 찾아 진찰과 설명을 들어보시길 권해 봅니다. --기운이 없어서 그렇다, 화가 많아서 그렇다 하는 다소 추상적인 진단은 별 도움이 안될 수 있습니다. ---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