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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렌즈삽입술 후 부작용
안녕하세요 렌즈삽입술을 한지 4개월 된 학생입니다. 렌즈삽입술을 하고 눈이 좋아졌다는 만족감에 살고 있었는데 여기저기 찾아보니 부작용으로 결국 빼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각막내피세포가 좌안 2900대 우안 2300대로 차이가 있습니다. 이 상태로라면 몇년 이내에 결국 렌즈를 빼야 할까요? 또 백내장이 이른 나이에 무조건 생긴다는데 그것도 사실인가요? 걱정되는 마음에 지금이라도 렌즈를 빼고 그냥 안경을 끼고 사는게 낫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nswer Re : 렌즈삽입술 후 부작용
강신욱
강신욱 전문의 삼성서울안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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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안과 상담의 강신욱입니다.

렌즈삽입술에도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구체적인 후방렌즈(ICL이 대표적입니다)의 경우는 내피가 문제되어 렌즈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전방렌즈(알티산 알티플렉스가 대표적입니다)는 홍채에 렌즈의 합틱을 물어서 구정하는 방식인데 내피와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깝고 혈관이 풍부한 홍채에 고정하는 방식이어서 미세한 염증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이 때문으로 짐작합니다만 간혹 내피의 밀도가 위험할 정도로 감소해서 불가피하게 제거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후방렌즈인 ICL의 (전방렌즈 대비) 강점을 확신하고 있는 의사로서 국내 도입 초창기부터 후방렌즈만 고집하고 있는데 안내렌즈삽입술 23년째 동안 내피가 문제되어 제거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백내장이 이른 나이에 무조건 생긴다'는 것도 잘 못 알고 계신 것입니다. 안내렌즈삽입술 후 합병 백내장의 발생에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수술 당시 뒤 쪽의 수정체에 손상이 가해지는 경우로서, 이 때는 대개 수일 내에 백내장이 오게 됩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지만 숙련된 의사의 손에서는 사실상 발생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다른 하나는, '대사 장애'에 의한 백내장인데 살아있는 조직인 수정체는 (물질) 대사에 필요한 성분을 방수(눈 속에서 순환하는 물)로부터 공급받습니다. (주변부 홍채 절개술을 레이저로 해 주던) 기존의 방식에서는 방수의 이 경로를 우회하게 되어 수정체 전면의 대사 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조금은 있어서 드물지만 백내장이 초래된 예들이 (과거에는) 있었습니다만 방수의 원래 경로를 보존하는 방식의 렌즈(Aqua-ICL)가 개발된 후로는, 적어도 저는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수술 하신 병원으로 문의하셔도 같은 답을 들으실 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선택된 렌즈 및 수술의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만) 힘들게 결정하고 어렵게 받은 수술인데 너무 성급히 뭔가를 결정하기 보다는 1년에 한 번 씩 경과를 보며 지켜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도움되는 답변이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