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실로덱스 점이현탁액은 항생제 점이액으로, 외이도염의 원인균을 죽여 염증을 치료하는 약입니다. 설명서에는 1일 4방울씩 2회, 7일 동안 사용하도록 되어 있지만, 증상이 호전되면 그만 넣어도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항생제의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내성균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내성균은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이 있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외이도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질환입니다. 항생제의 사용으로 염증이 빠르게 호전되더라도,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염증이 완전히 치유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염증이 없어졌으므로 실로덱스 점이현탁액을 계속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점이현탁액은 대부분 증발 및 흡수되지만, 일부는 귀에 남아 흰색 막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흰색 막은 염증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흰색 막이 눈에 거슬리거나 불편하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다른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으로 사진을 찍었을 때 흰색 막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면, 흰색 막이 없다고 봐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