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최근 한달 정도 심한 걱정거리와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그동안 호전되어 왔던
우울증과 불안장애, 특히 불안과 걱정이 심해졌는데요.
요 일주일 사이에는 그간 없던 강박사고까지 갑자기 생겼습니다.
계기는 다른 곳에서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강박에 관한 주제로 잠시 얘기가 오고간 것 뿐인데
그 이후 저 한테도 강박증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떠오르더니 주체를 할 수가 없네요.
스스로 강박증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면서 걱정이 더 커지기만 합니다.

분명 틀린 생각임을 알고 스스로 설득을 해봐도 찜찜한 생각이 자꾸 떠오릅니다.
(예를 들어 냉장고 문이 열려있는 건 아닌지, 에어컨이 켜져 있는 건 아닌지)
이런 생각이 대상을 옮겨 다니면서 떠오르기도 하구요. 그러면서 확인하려는 행동이나 욕구가 들기도 합니다.
무시하려면 무시할 수는 있는데 마음이 불편하네요.
주치의 선생님은 지금 마음이 많이 약해져 불안이 심해져서 그러니 불안이 가라 앉으면 강박사고도 괜찮아질 것이라 말씀 하셨는데
갑자기 이러니 전 이 증상이 더욱 심해질까 또 걱정만 됩니다.
평소 건강에 대한 염려증도 갖고 있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이게 일시적으로 이렇게 악화될 수도 있나요? 정말 나아질 수 있을까요?
자신감이 자꾸 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