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헛구역질이 계속 됩니다.
제가 8월 8일에 친구들과 맥주, 소주, 위스키를 먹고 나서 당일과 그 다음날 오전까지 구토를 심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또 몸이 괜찮아지는가 싶어서 10일 동안 친구들과 3번을 더 술을 마셨습니다. 이때는 맥주만 마시기는 했지만, 그때부터 헛구역질이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구토를 동반하는 건 아니고, 위보다는 목구멍이 울렁거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목 깊숙히 칫솔을 넣었을 때 생기는 그런 종류의 구역감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과에 방문했는데, 위 내시경과 처방 약 둘 중에 하나 고르라고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위 내시경을 추천하셨지만, 일단 저는 약부터 먹어보고 판단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치 약 - 케이캡정 50mg, 국제레바미피드정, 모티리톤정, 비)파자임 95mg 이중정- 을 처방받고 복용했더니 상태가 꽤 호전되었습니다.
그래도 구역감이 좀 남아 있어서 처방 약 다 먹고 한의원에 가보았습니다. 일주일 동안 세 번 갔고, 그때마다 침 치료와 뜸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10일 치 반하사심탕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래도 구역감이 사라지질 않습니다. 물론 구역감이 느껴지지 않는 날도 있지만, 확연히 느껴지는 날도 있고, 하루 중에도 점심 때까지는 괜찮았다가 그 이후부터는 또 구역감이 생기는 등 불규칙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까도 언급했듯이, 속에서부터 느껴지는 울렁거림이 아니라 목구멍 쪽에서 느껴지는 구역감입니다. 그래서 다행히 구토는 안 합니다. 물론 초창기보다는 한결 나졌지만, 그 이상 나아지질 않네요. 한 달째 지속되는 데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게 느껴집니다.
이런 경우는 '위 내시경'을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목구멍에서 느껴지는 구역감이기 때문에 이비인후과에서 '후두 내시경'을 받는 게 좋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