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저는 똥 강박이 있습니다.

방구를 뀌든 항문이 속옷에 쓸리든
항문이 따끔 하든 항문이 움직이는 듯하듯 등등등
모든 상황에 똥이 나온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옷입고 똥 사지 않자나 하지만 화장실 가서 닦아보고 옵니다.

결국 닦다가 휴지가 살짝 밀리거나 이게 뭐지? 하는게 있으면 그때는
거의 죽을것 같습니다.

항문을 닦고 샤워하고 다시 닦아보고 괜찮으면 나와서
내가 손에 닿았던 모든 것을 다시 닦습니다.

그리곤 다시 샤워하고...

이게 맞는건가요???

배변을 하고 나면 상황이 더해집니다.
배변하고 닦고 샤워하고 끝나면 다시 닦아보고

이게 계속해서 돌고 돌고 돌고 돌고 돌고 돌고
한번 시작하면 끝이나야 화장실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출근도 힘들고 어디한번 외출을 하려다 결국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과 치료 받았지만 그때 뿐인거 같고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는데
도대체 뭘 어디서 어찌 해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