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췌장물혹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성낭종: 췌장염으로 인해 췌관이 막혀서 생기는 낭종입니다. 췌장염의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액성낭성종양: 췌장의 선세포에서 발생하는 낭종입니다. 췌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점액성낭성종양: 췌장의 점액샘에서 발생하는 낭종입니다. 췌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IPMN): 췌관 내부에 점액성 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췌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형가유두상종양(SPN): 췌관 내부에 암세포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췌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성낭종은 췌장염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면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췌장염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
담석
췌장염 가족력
흡연
당뇨병
장액성낭성종양은 췌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미국암학회(ACS)의 자료에 따르면, 장액성낭성종양이 췌장암으로 진행할 확률은 0.01% 미만입니다.
점액성낭성종양,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 고형가유두상종양은 췌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ACS의 자료에 따르면, 점액성낭성종양이 췌장암으로 진행할 확률은 10%~20%,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이 췌장암으로 진행할 확률은 20%~30%, 고형가유두상종양이 췌장암으로 진행할 확률은 50%~70%입니다.
췌장물혹에서 가장 흔한 빈도를 차지하는 것은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입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이 췌장 낭성 종양의 40~5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 다음으로 가성낭종, 점액성 낭종, 장액성 낭종 순의 빈도를 보입니다.
암으로 변할 수 있는 점액성종양, 췌관내 유두상 점액종양, 고형가유두상종양을 제외하고 오직 장액성낭종만의 비율은 5% 미만입니다.
암으로 변할 수 있는 것들 제외하고 특히 장액성낭종이라고 확진되었을 때 그걸 가지고 있다고해서 췌장암 확률이 올라간다고 하진 않습니다. 췌장암 발생위험은 장액성낭종의 크기, 위치, 특징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장액성낭종이 있다고 해서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췌장물혹이 발견되었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크기, 모양, 특징 등을 관찰하고,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췌장물혹으로 인해 걱정이 되신다면, 담당 의사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