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만24세 남자입니다.
1~2주전 제가 유럽에 잠깐 있을 일이 있어서 여자친구와 함께 유럽에서 며칠간 있게 되었는데 몽유병인지 치매 초기 증상인지 모를 무서운 일이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저와 여자친구가 함께 술을 먹고 밤 12시경 잠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잠에서 깨어보니 침대 옆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있었고 잠에서 깬 여자친구가 지금 뭐하는거냐며 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계속 비몽사몽이다가 여자친구가 화를 내서 놀란맘에 그 때 정신을 차렸는데 그 전 상황이 진짜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겁니다. 여자친구 말로는 제가 갑자기 일어나서 세면대 옆에 있는 욕조에 들어가서 오줌을 쌌다고 하는데 저는 그 행동이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았습니다. 이 일이 새벽 1~2시 사이에 일어났던 일입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몽유병 증상이 좀 있어서 초중학교 때는 자다가 거실을 돌아다니는 등 이런적이 있었고 현재는 그정도로 심하지는 않고 가끔씩 자다가 말을 하거나 소리지르는 등 증상들만 있었습니다. 물론 가족들은 이제 익숙해서 별 신경은 안씁니다만 제가 잠을 자다가 욕조에 오줌을 싼적은 처음이라 걱정되네요. 유럽이 샤워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있어 침실에서 화장실이 좀 거리가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욕조에다가 싼것 같긴 합니다만 제가 바로 직전 행동인데 기억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라 글을 남깁니다.

+ 여기에 최근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컴퓨터로 생각없이 축구게임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게임 스코어가 1:0이라고 생각하고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골을 먹히고 보니 1:2로 지고 있는겁니다. 제가 1골을 먹힌 기억이 나지 않는거에요. 나중에 리플레이로 골 먹힌 장면을 봐도 제가 아침에 깨자마자 게임을 해서 피곤해서 그런지 진짜 그 장면만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혹시 치매 초기 증상일까요...인터넷에 찾아보니 건망증은 나중에 기억이 난다고 하는데 전 그런것 같지도 않아서 걱정돼서 글을 남깁니다. 요즘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많았는데 그런 영향일지...무의식적으로 무언갈 해서 그런건데 제가 예민한건지…답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