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범철입니다.
췌장염의 주된 증상은 심한 복통입니다.
췌장에 염증이 생기면 췌장이 붓고 주변의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발생합니다.
위쪽 복부 혹은 배꼽 주위에서 복통이 시작돼 등 쪽이나 좌측 옆구리로 뻗어나갑니다. 췌장은 등 쪽에 위치해 있어 누우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무릎을 끌어당겨 몸을 웅크린 상태에서는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이 복통은 술을 마시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은 뒤에 심해질 수 있는데 종종 식후 15~30분 정도에 발생해 수일간 지속되며 원인이 되는 요소가 제거되지 않으면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췌장염에 걸리면 황달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담낭 결석으로 인해 발생한 급성췌장염인 경우에는 담석이 담관(담즙을 옮기는 관의 일부)을 막아서 황달이 생기게 되지만, 만성췌장염의 경우에는 딱딱하게 섬유화된 부은 췌장이 담관을 압박하여 담즙이 간으로 역류하기 때문에 발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