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장염으로 구토와 설사를 하면서 혈당검사를 하면, 혈당 수치가 높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장염은 설사로 인해 수분과 전해질이 손실되기 때문에, 혈액 내 당 농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은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염으로 구토와 설사를 하고 있을 때 혈당검사를 하면,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장염으로 혈당 수치가 높게 나오더라도, 당뇨병으로 진단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당뇨병은 장염의 다른 증상과 함께 혈당 수치가 126mg/dL 이상으로 2회 이상 측정될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귀하의 경우 장염으로 인한 혈당 수치의 일시적인 상승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염이 완치된 후에도 혈당 수치가 높게 나오면, 당뇨병을 의심하고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뇨의 경우, 장염으로 인한 탈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장염이 완치된 후에도 단백뇨가 지속된다면, 신장 질환을 의심하고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