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제가 2-3달 전에 복식호흡을 하겠다면서
들숨 때 배 전체를 엄청 부풀리고 배에 힘도 엄청 주고 그랬거든요.
뭘 엄청 잘못한거 같은데,
이 이후로 앉아있을 때나 밥먹은 직후, 옆으로 누워있을 때마다 꼭 명치에 심장이 달린 것 처럼 명치 쪽에서 심장 뛰는게 엄청 느껴지고,
그게 느껴질 때마다 손목에 맥을 짚어보면 맥이 '쿵 쿵 쿵 쿵 .......쿵!!' 이런 식으로 한번씩 늦게, 세게 뜁니다.
맥박 땜에 누가 부정맥 증상 아니냐길래 얼마전 심장내과 과서 짧게 심전도검사하고 소변검사, 피검사, 가슴엑스레이, 심장초음파 봤는데 아무 문제가 없대요.
원래 사람이 움직일 때 맥이 바뀌는데 내가 예민해서 그걸 잘 느끼는 것 같다고 그러셨는데, 전 그게 아니거든요ㅠㅠㅠ
명치쪽에서 쿵쾅거릴 때 마다 일에 집중할 수 없어요.
어제는 앉아서 숨을 쉬는데 날숨을 의식적으로 해야 배가 들어가더라구요.
그니깐 몸에 힘 빼고 앉아 있으면 아랫배 윗배가 최대한 끝까지 앞으로 나와있는 느낌이구요,
그 상태에서 편하게 숨을 내쉬려하면 숨이 잘 안 내쉬어져요.
일부러 배를 넣으려고 해야 숨이 길게 내쉬어집니다.
숨을 들이마실 땐 아랫배 먼저 나오고 다음 윗배가 나오더라구요.

오늘은 배를 좀 넣은 상태로 배에 힘을 주고 호흡할 땐 아랫배가 안 움직이게 하고 있는데,
쿵쿵거리는게 조금 낫습니다.
이게 뭐가 문제여서 이러는 걸까요ㅠㅠㅠ
호흡기내과가서 사진을 찍으면 제 가슴과 복부 근육을 보고 거기에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나요?

참고로, 몇달동안 술 거의 안 했고 수면장애가 있었어서 커피도 항상 디카페인으로 이틀에 한잔정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