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탈모약을 복용하고서 이전보다 더 안좋아진 느낌이 드신다고 하셨는데요. 탈모약은 탈모의 원인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DHT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변환된 물질로, 모발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탈모약을 복용하면 DHT의 생성을 억제하여 모발 성장을 촉진하고, 탈모를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탈모약을 복용하면 초기에는 오히려 탈모가 더 심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탈모약이 DHT의 생성을 억제하면서, 기존에 DHT에 의해 손상된 모발이 빠지는 현상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일반적으로 3~6개월 정도 지속되며, 이후에는 탈모가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탈모약을 복용한 지 5개월 정도가 지났으므로, 초기 탈모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약을 중단하기보다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약을 복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약을 복용하면서도 탈모가 계속해서 심해진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의 원인이 DHT 이외에도 다른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