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스스로 생각하기에 ADHD가 의심됩니다... 의심을 하게 된 계기는 너무 많지만 간단히 추려 몇 가지 말하자면

1. 순간 확 끌려서 하고 싶은 일이 아니면 10분 이상의 집중이 힘들다.

2. 주위 사람들의 사소한 행동들(다리를 떤다 거나 숨소리가 과하게 크거나, 음식을 쩝쩝 거리면서 먹는 것 등)을 한 번 의식하면 폭력적으로 굴고 싶어질 만큼 화가 나고 신경 쓰여서 해야 할 일을 수행하지 못한다.

3. 할 일을 하다가도 문득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바로 실행에 옮겨서 이전에 하던 일을 내팽겨친다.

4. 그때 그때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힘들다.

5. 마감 기한을 못 지키고 약속 시간을 중요시 생각은 하나 사소하게 여러 번 어긴다.

정말 몇 가지만 추려서 적어본 건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ADHD가 의심됩니다.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병원을 가려고 했는데 부모님은 가자는 말만 하시고는 오히려 매번 다툼이 있을 때마다 ADHD를 운운하며 무시하고 조롱하십니다. 이외에도 부모님과의 잦은 다툼으로 우울감도 심해서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내년에 고3 올라가는 학생이라 만약 ADHD가 맞다면 얼른 약이라도 처방 받아 이 증상들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부모님은 아무리 기다려도 병원에 가자는 말씀이 없으셔서 혼자 가는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은데 ADHD 검사 많이 비싼가요...? 그리고 미성년자 혼자 정신병원에 방문해도 진료가 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