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성 강박증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성 강박이 있는 여자인데 특정 인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야한 거 볼 때 떠오르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만약 떠올려지면 생식기에 느낌이 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야한 거 볼 때 그 사람을 떠올리게 되면 생식기에 느낌이 나고 어제부터는 확실한 느낌이 나면서 아파요.. 클리쪽이 딱딱해지는 느낌이 들고 생식기 위 아랫배까지 느낌이 나서 그 사람 때문에 흥분 되는 거라는, 느낌이 나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죽고싶어요. 아무런 느낌이 안 들 때까지 야한 걸 보면서 확인을 또 하는데 그 사람 생각이 들면 생식기에 느낌이 들고 그 사람 때문에 그런 거라는 생각 때문에 더 불안해집니다. 야한 걸 보고 있으니까 느낌 날 수 있고 특정 사람이 생각난 건 그냥 우연일 거라고 생각하고 반복하면 그 사람 때문에 느낌 나는 거라고 확인사살을 받는 거 같습니다. 그럼 더 불안해지고.. 야한 거 볼 때마다 그 사람 생각이 날까봐 두렵고 불안해서 야한 거 안 보려고 하는데 어제 원치 않았는데 우연히 봤고 좀 불안해지니까 또 생식기에 느낌이 났습니다.. 그 특정 사람이 생각 나면 제가 생식기 느낌이 날까봐 온 신경을 집중시켜버립니다. 전에 생식기에 신경을 쓰지 않을 때는 아무 느낌도 안 났는데 의식을 한 순간부터 제가 불안해하는, 원하지 않는 모든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떠올리면 안 되는 특정 사람이 과거랑 현재랑 다른데 이제 과거 사람이 떠오르면 아무렇지도 않은데 현재 사람을 떠올리면 계속 이런 증상이 나타나서 힘들어요. 불안함을 느끼는 특정 사람이 바뀌니까 걱정이 바뀐 사람한테로 옮겨왔습니다. 또 생각해 보면 전에 불안을 느끼던 사람과 현재 불안을 느끼는 사람에 관한 걱정이 대부분 비슷합니다. 다만 과거에는 강박적인 생각 때문에 일상생활 하기가 힘들었다면 지금은 일상생활을 할 때는 강박적인 생각이 잘 나지 않고 야한 것을 볼 때나 혼자 성행위를 할 때, 갑자기 이 강박으로 불안해질 때 떠오르고 강박 강도는 더 세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불안한 생각이 들면 자꾸 그 생각처럼, 생식기에서 반응을 하는 것처럼 제 몸이 진짜 반응을 하니까 너무 괴로워요. 또 제가 이 질문에서 말한 떠오르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족입니다.. 과거에도 가족이었고 지금도 가족인데 대상이 가족 구성원 중 다른 사람으로 바뀐 겁니다.. 그래서 더 괴로워요. 청소년기에는 사춘기여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그러니까 더 힘듭니다.. 저 강박증 심각한 건가요? 이걸로 진짜 불안이 심할 때는 심장이 빨리 뛰고 소화불량이 생겨 밥을 제대로 못 먹을 때도 있었습니다.
사실 전 불안한 마음만 없어지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되어도 별 상관 안 쓰고 넘어 갈 수 있을 거라는 걸 압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불안을 느꼈던 대상을 생각해도 그때와 같은 느낌과 감정들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끔 느껴져도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길 수 있어졌습니다. 그때 왜 그렇게 괴로워는지 제 자신이 이해가 안 됩니다. 그래서 저도 현재 대상에게 불안한 마음만 없애보자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아요. 불안한 마음을 거의 다 없앴다고 생각해도 성적 강박을 느낄 상황이 되면 과거와 다를 게 많이 없는 거 같습니다. 진짜 저 어떡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