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2주쯤 전 부터 사정 시 평소와 다르게 묽은 형태의 정액이 나왔고, 거의 소변처럼 물만 나오는 듯이 마무리가 되어 걱정되는 마음으로 비뇨기과에 내원하였는데요.

우선 소변 검사, 정액 검사를 진행하였고 소변의 경우엔 문제가 없었으나,
정액 샘플을 현미경으로 보여주시는데 정자가 한마리 정도밖에 안 보이네요..

의사 선생님은 이런 경우가 흔치 않다면서 우선 전립선 비대증 약을 처방해주시고 일주일 후 다시 정액 검사 및 전립선 초음파 검사(항문으로 하는)를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첨언하시길, 사정관폐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런 경우 큰 병원에 가봐야 할 수도 있다고 하셨구요.

불과 한달전까진 정상적인 정액 형태처럼 생겼었는데.. 갑자기 며칠만에 이런식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게 너무 충격적이네요.

여쭙고 싶은 고견은 이렇습니다.

1. 아무런 통증, 출혈이 없고 소변 검사상에서 정상으로 나왔으나 정액 검사 시 정자가 보이지 않는 경우, 의심해볼만한 소견은 무엇이 있을까요?

2. 전립선염 정도의 질환으로 해당 증상이 발현될 수가 있는 걸까요?

3. 사정관폐쇄는 오래 방치할 경우 완전 불임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해당 질환으로 수술을 하게 된다면 어떤 수술을 받게 되는지, 입원은 통상 어느정도 해야하는지요?

20대 후반에 덜컥 이런 문제를 겪다보니 너무 경황이 없어 두서 및 질문이 길어졌습니다.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