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CT 방사선은 직선으로 움직이지만, CT를 찍는 동안에는 방사선이 여러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따라서, 오른쪽 다리만 CT를 찍더라도 왼쪽 다리에도 방사선이 피폭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왼쪽 다리가 CT 센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CT 촬영 시간이 짧기 때문에, 왼쪽 다리에 피폭되는 방사선의 양은 오른쪽 다리에 피폭되는 방사선의 양에 비해 매우 적습니다.
11자 자세로 CT를 찍으면 왼쪽 다리도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CT 촬영 시간이 짧기 때문에, 왼쪽 다리에 피폭되는 방사선의 양은 오른쪽 다리에 피폭되는 방사선의 양에 비해 매우 적습니다. 또한, CT 기계는 CT 촬영 중에도 방사선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왼쪽 다리가 가려져서 방사선이 뚫고 나가야 하는 경우에도, 방사선량을 줄여서 왼쪽 다리에 피폭되는 방사선의 양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CT 기계 원통은 CT 촬영 부위에 따라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른쪽 경골만 CT를 찍더라도, CT 기계 원통이 골반까지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는 CT 기계 원통의 높이를 조절하여 CT 촬영 부위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19년에 총 5번의 CT를 받았습니다. 5월에 양쪽 다리 경골을 찍은 경우는 왼쪽 다리도 방사선에 피폭되었지만, 7월, 9월, 12월에 오른쪽 다리 경골만 찍은 경우는 왼쪽 다리는 거의 방사선에 피폭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1년에 5번의 CT를 받았더라도, 방사능 피폭량은 크게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방사선 피폭량은 CT 기계의 종류, 촬영 부위, 촬영 시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방사능 피폭량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CT를 촬영했던 병원에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