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2022년 1월 초 부터 겨울방학 동안 기숙학원에서 공부하는 프로그램인 윈터스쿨에 갔을 때 갑자기 새로운 정보를 보면 이질적으로 느껴지고 이해하지 못하고 멍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증상은 제가 19년 살면서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종류의 증상입니다. 일반인이 그냥 멍때릴때의 느낌이 아니고 정말 괴상한 느낌입니다. 그렇기에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께 진료를 볼 때에도 자신이 느끼는 증상에 대한 설명이 너무 추상적이여서 내가 증상을 설명해도 내가 왜 이렇게 밖에 설명을 못하나 한탄하기도하고 이런 비정상적인 사고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너무 괴롭습니다. 그래서 제가 의사한테 아무리 진료를 봐도 진짜 치료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전에 느껴보았던 증상에서 그 정도가 심각한 것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종류자체가 다른 증상입니다. 주의 집중력도 완벽하게 떨어졌고, 물체를 봐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느낌이고, 뇌 자체가 그냥 죽은 것 같고, 예전에는 기본적으로 무조건 반사적으로 되었던 상황에 대한 판단과 글을 읽으면서 독해하고 이해하는 것도 이제는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도 억지로 결론을 내야지 하면서 문제를 풀거나 글을 읽고 답을 내도 그 답이 쌩뚱맞은 답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리고 이런 증상들 말고도 더 많은 증상들이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원터스쿨 때부터 자신이 정확히 무슨 상태인지 파악을 하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읽을 때나,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할때 뿐만 아니라. 자신이 머릿속으로 사고하는 모든 순간들이 이질적으로 느껴져서 무슨 생각을 하려고 하면 그 사고 자체를 아예 안 해버립니다. 그 이질적인 느낌도 싫고 사고 하려고 하면 생기는 두통 때문에요. 어떤 물체를 보려고 할때 정확히 그 물체를 보는 느낌이 않 납니다. mri도 찍어보고 채혈 검사도 해보고 뇌파검사도 수면상태로 하는 것과 깨어있는 상태에서 하는 것 모두 다 해보았는데, 모두 다 정상이라고만 나오고 정신과에서는 원인을 명확히 찾을 수 없고, 우리는 약을 먹였을때 환자가 일상생활이 가능하면 그 약을 계속 먹인다. 자신도 원인을 모르겠다 라고 하더라구요. 조금이라도 의심가는 것이 있거나 받아보면 도움이 될 만한 검사 같은 것이 있다면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나이는 현재 고3 올라가는 학생이고, 남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