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약 1/16일경 갑자기 심한 두통과 함께 뒷목 당김, 경직이 발생하였습니다. 누가 머리를 뒤에서 미는걸 억지로 버티는 것 같은 느낌처럼 뒷목~승모근이 아파서 낮에 일상생활 하는데도 지장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처음엔 잠을 잘못자서 근육통이 생겼나 싶어 타이레놀과 근이완제를 3일정도 복용하였고, 약효가 없자 디스크 증상인가 싶어 지압볼로 마사지 하고 낮은베개를 계속 베고 잤습니다.
23일경 아침 기상 직후 화장실을 가려는데 시야가 핑핑 도는 어지러움이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목 경직과 두통은 좀 괜찮아진 느낌이었구요(지난 통증에 비해 경감되었다는 뜻이지 여전히 성가신 정도이긴 해서 계속 꾸준히 타이레놀과 탁센 복용하였습니다)
시야가 핑 도는듯한 어지럼증은 이틀 뒤인 24~25일쯤 멎었으나 26일경부터 갑자기 편도가 붓고 목과 코가 막히면서 기침가래 증상이 추가되었구요;
가래는 처음 하루 정도 누렇게 나오다가 투명한 콧물과 가래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계속 먹던 타이레놀은 두통에 큰 차도가 없는것 같아 소염진통제인 탁센만 하루 4~5알 정도 복용하였습니다. 그래도 유의미하게 통증이나 증상이 경감된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29~30일 새벽 즈음 양쪽 허벅지 넓게 두드러기가 올라온 것을 발견하여 지르텍을 이틀정도 먹었으나 가라앉지 않았고, 양 옆구리와 배꼽주변, 가슴까지 두드러기가 올라왔습니다.

결국 31일 어제 집 근처 내과에 방문하여 병력을 설명하자 원장님은 "바이러스감염으로 인한 감기와 두드러기"로 진단을 내리시고, 가래와 콧물색이 맑으니 항생제를 따로 처방하진 않겠다고 하시고 스테로이드 주사 1대와 하루 3번 진해거담제와 아세트아미노펜 히스타민제 등을 처방해주셨습니다. 스테로이드주사 맞고 난 이후 차도를 보고 스테로이드경구제제를 처방해주시겠다고했는데, 오늘 하루종일 관찰해본결과 두드러기가 가라앉지는 않았고, 발진 위로 빨간 점이 콕콕 박혀있는 듯하게 바뀌었습니다. 출혈이 발생한 걸까요??

다른 증상만 있다면 그냥 감기몸살을 심하게 앓는구나할텐데 2주전부터 지속되는 뒷목이 뻣뻣해지며 굳는 증상과 두통, 갑작스러운 전신발진 때문에 혹시 다른 병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또 어제 저녁부터 복통도 있어 단순히 약 복용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병력의 일부인지 싶기도 하고요.

증상을 참고해서 찾아보니 뇌수막염이나 대상포진일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아니면 다른 의심가는 병명이 있으신지 의견을 여쭤보고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