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2월 13일 술에 취해 머리를 바닥에 세게 부딪혔습니다.
이미 블랙아웃 상태였고, 머리 부딪히면서 세게 박은게 느껴졌어서 머리 어떡하냐고 아프다고 한 게 기억이 나고 다시 블랙아웃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의식소실이나 그런건 없었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술로 인한 약간의 메스꺼움을 빼곤 증상이 없고 CT의 방사선 피폭이 안좋다는 생각때문에 우선 병원에 안갔습니다.
(뇌출혈이면 증상이 없을 수 없다고 하고 저는 이 당시 지연성 뇌출혈을 걱정했었는데 그건 CT를 찍어도 당장 확인할 수 없다 생각했습니다.)

현재 17일 지났고 딱히 두통이나 다른 증상들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걱정을 해서 그런건지 신경성인지 모르겠지만 아주 가끔 머리가 약간 찌릿하거나 부딪힌 머리 부분 감각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딱 정수리 부분이 가끔 안에서 뭔가 부푸는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혹은 정수리 감각이 잘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제가 자기전에 누우면 걱정을 너무 많이 하는데 3일전 누워 걱정을 하며 약간 시작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생각을 안하려고 해서 자기전에 머리 부딪힌 일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계속 되뇌이면서 머리에 자극을 줄 것 같아서 이젠 바로 잡니다.
또 약간의 메스꺼운 느낌은 계속 있었는데(배고파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술을 많이 마셔도 구토를 안해서 이것때문에 증상이 안 나타나는 것은 아니겠죠??

결론은 뇌출혈의 증상은 없는데 아무 증상없이 심각한 뇌출혈일 수도 있나요??
뇌출혈을 방치했다가 사망한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그런분들의 경우 증상이 있는데도 그런건지, 증상이 없다가 하루아침에 사망할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병원에 안가고 걱정하는게 좀 바보같아 보일 수 있지만 이러고 CT촬영해서 이상없다고 나와도 지연성 뇌출혈과, CT촬영으로 인해 방사선 피폭된 걸 후회하며 또 한참 걱정하고 있을 사람이라 그렇습니다..ㅜㅜ

그래도 병원에가서 상담하면 CT를 안찍고 괜찮다 진단될 수도 있을까요?? 또 머리부딪힌 것과 정수리 부분 느낌이 관련있는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