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정확히는 제가 문제가 아니고

제 아내가 병을 앓고 있는데

강박증(확인강박증)을 앓고 있고

거기에 더 해 관계망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두 병을 가진지는 어림잡아 15~20여년으로 추정되는 상태이구요.

최근 약 한 달 전에 조현병 양성증상? 이라고들 하는

환각, 환청, 시공간 감각왜곡, 기억왜곡, 언어파괴(언어와해) 등의 증상이 급성으로 나타났고

이제서야 심각성을 인지하고 현재 온갖 방면으로 노력을 해서 저 두 병을 치료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현병 증상은 정신분열증 약을 먹으면서 거의 나타나지 않았었는데

불과 어제 쯤 갑자기 다시 기억왜곡(혹은 환각일 수 있음), 언어와해 등의 증상이 조금이지만 나타났었으며

확인강박 증상은 전례없이 심각해져서 평소 20분 하던걸 4시간씩 한다던가 6시간씩 한다던가 하다가

병원을 옮기고 약을 바꾸고 영양제를 먹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서

다시 30분~1시간 정도 확인을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컨디션에 따라 훨씬 심해지기도 하고

솔직히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아직까지 큰 차도는 없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현재 가장 곤란한 부분은

이 두 병의 영향 때문인지 아내의 인지능력과 기억능력이 무서울 정도로 떨어져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글을 보더라도 한 문장을 여러번 한 글자씩 다 읽어야 간신히 이해할 수 있고

보통 사람들은 알아들었거나 눈치챘어야 할 상황을 전혀 알아채지 못 하고

기억력도 심각하게 훼손되어서 방금 해 준 말이나 계획 등을 조금도 기억하지 못 하는 등

가장 일상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이 침해받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 기억능력과 인지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일까요?

조현병 급성증상은 위에 언급했다시피 정신분열증 약을 처방받고 거의 수그러든 상태입니다.

확인강박증도 일상에 꽤나 영향을 줄 만큼 매우 심각한 상태이긴 하지만

약을 바꾸고 영양제를 먹이는 등 해서 들쭉날쭉 하지만 조금이지만 호전된 듯 보이는 척이라도 합니다 그러나

이미 파괴된 기억력과 인지능력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혹시 기억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렇게 막연하게 얘기 드리기보다는 우선 질문을 정리하겠습니다.

질문 1) 강박증, 망상증, 조현병으로 인해 훼손된 기억능력과 인지능력은 영구적인 타격입니까? 혹시 회복할 수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질문 2) 듣기에 유산소 운동이 환자에게 매우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사실이라면 어느정도 강도의 운동을 해야합니까?

질문 3) 또 듣기에 비타민D가 조현병 환자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들었습니다. 또 기억력을 회복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그러나 지용성 비타민이라서 많이 먹이면 좋지 못 한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비타민D 영양제를 1000iu정도로 해서 먹여도 괜찮을까요?

질문 4) 현재 집에서 요리는 제가 다 전담하고 있는데 아내를 위해서 요리 식단을 바꾸려고 하는데, 혹시 조현병 환자가 강박증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질문 5) 환자의 행동양식을 솔직히 남편인 저는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마찰이 빚어지는 경우도 많고, 그로인한 스트레스가 환자에게 더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만약 환자가 강박증상을 일으키거나 조현병 증상을 보이면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가족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어떻게 대응해야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질문 6) 환자 본인이 이유없이 늦게 잘려고 합니다. 숙면을 바르게 오래 취하는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이 경우 가급적 강제로라도 재워야 할까요?




제발 아내를 낫게 해주고 싶습니다. 영양제든 뭐든 좋다는거는 다 사서 복용시켜보고 치료효과가 있다는 운동이나 행동은 다 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막연하게 인터넷에 검색해서 출처도 불분명한 것 들을 비전문가가 아무 생각없이 따라했다가 오히려 큰 역효과가 날 까 걱정이 되어서 전문의 분들에게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답글 달아주시는 모든 의사님들께 미리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