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햇빛을 보면 당연히 눈이 부셔서 제대로 보지 못하는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남들보다 더 유독 예민한 것 같습니다. 구름 낀 날이 아니면 그늘 외에는 눈을 거의 못 뜰 정도로 찡그리게 되고 햇빛이 강할 땐 아예 눈을 감고 걷는게 나을 정도로 눈에 불편함을 줍니다. 하늘을 쳐다본 것도 아니고 그냥 걸어다니기 위해 정면을 보는게 힘들어서 땅을 보거나 낮엔 주로 핸드폰이나 손을 눈 위로 올려서 그늘지게 만들어줘야 평소처럼 눈을 뜰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도 남들은 사진 찍는 순간에 빠르게 잠깐 눈을 떠서라도 찍는데 저는 그것조차 못해서 항상 눈을 감은채 찍습니다. 떠보려고 해도 눈이 다 떠지지도 않고 1초도 유지하지 못하고 여러번 시도하면 눈이 아픈 기분까지 듭니다. 매번 인상 쓰고 다니니 이젠 머리까지 가끔 아파와 너무 불편한데 무슨 질병에 의한 증상인건지 치료도 되는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