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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이런 행동도 정신병의 일종인가요?
차라리 정신병이 맞다면 정신과에 가서 치료라도 받고싶은 심정입니다.
아버지가 성격이 정말 부정적이고 가족이고 남이고 다 비난하고 까내립니다.

실제 있었던 사례입니다.

1.
제가 첫 월급을 탔습니다.
타지에서 살아서 방값에 기타 등등 + 집에 있는 빚까지 매달 갚으니 통장에 50남았습니다.
그래도 첫 월급인데 부모님 두분이서 식사라도 하시라고 5만원밖에 못 줬습니다.
부모님 모두 제 상황을 아시고요.
그런데 아버지는 줄려면 10만원은 줘야지 하면서 계속 투덜거리시고 짜증내셨습니다.
듣던 어머니가 자식이 준건데 하면서 싸우려고 하니 내가 무슨 말을 했는데 그래? 뭐먹을까? 라며 딴청을 피셨습니다.

2.
외할머니 장례식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외삼촌들은 사이가 안 좋습니다.
그렇지만 아내의 어머니 아닙니까. 당연히 3일장 다 지켰습니다.
삼촌들은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면서
우리 서로 잘못은 다 잊고 잘 지내자며 화해도 하고 아버지를 안아주기도 했습니다.
그 때도 뭐뭐 그러자... 하면서 시큰둥했고
그런데 장례식장 안에서는 아무말 안하시자만 잠시 쉬고 올때 계속 삼촌들 뒷담화를 했습니다.
예전에 잘못한 사건부터 쟤는 아직도 맘에 안든다 이런식으로 계속 얘기했습니다.
제가 지금 장소를 가리라고 다 들린다고 하니 안들린다면서 웃습니다.
비난을 하고 뒷담을 하면서 다 들린다 왜 그렇게 말하냐 하면 아버지는 안들려~ 안들려~ 이런식으로 대응합니다.

3.
옆집과 친한 사이가 아닙니다. 그런데 옆집 아이가 제주도에 갔다 왔다며 초콜릿을 줬습니다.
고맙다고 인사하는데 뒤에서 초콜릿? 아휴~ 아휴~ 하면서 기분나쁜 소리를 계속 냅니다.
빨리 아이에게 인사한 후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 왜그러냐고 화를 냈습니다.
또 똑같이 말합니다. 내가 뭐랬는데? 내가 한 말 안들렸어~ 이러면서 잘못없다 죽어도 사과 안하십니다.

4.
아버지가 손톱깍이를 찾고 계셨습니다.
저를 보더니 손톱깍기 어딨어?!! 하면서 큰 목소리로 짜증을 내시길래
손톱깍이를 찾아드리면서 아빠 왜 그렇게 말씀하시냐고 좋게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내가 뭐라고 했는데? 나는 손톱깍이 어딨냐고 물었지 무슨 나쁜말을 했다고 그래? 라며 딴청을 피셨습니다.
제가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왜 언성을 그렇게 높이면서 말씀하냐고 또 물으니
내가 나쁜 말을 했냐? 나는 손톱깍이 얘기만 했지 딴 말 안했어 라며 계속 저런식으로 잘못없다고 곧 죽어도 사과도 인정도 없습니다.

5.
본인이 당했던 일은 죽어도 안 잃어버려서 한번 낙인 찍히면 그 사람 죽어도 미워하고 비난합니다.
사업상 매주 만나는 사장님이 계셨습니다.
처음엔 또래에 말도 잘 통한다고 아주 절친이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부탁한 일을 거절했다고 아주 사람 취급도 안하고 그 사람이 오면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민망하고 창피한데 대 놓고 그런 식으로 대합니다.
그러지 말라고 하면 내가 뭐? 내가 뭐? 괜찮아 . 상관없어. 이런식으로 일관합니다.
상관이 없긴요. 사업 틀어져서 길바닥에 나앉을 뻔한거 엄마랑 가서 수습하고 다시 일어났더니
그때뿐이고 급한 불 꺼지면 다시 원래대로 무시하고 눈도 안 맞추고 합니다. 그 사장님도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학을 땠습니다.

6.
기본적으로 남자들이랑 눈을 안 맞춥니다. 강약약강처럼요.
아줌마, 할머니, 할아버지 등 여자에게는 틱틱대고 불만불평 잘 말합니다. 눈도 잘 맞추고요.
그런데 성인남자 건장한 사람들에게는 한마디 말도 없고 그냥 눈을 못마주쳐요.
그 분들이 해코치 하는게 아니라 저희가 식당도 하는데 손님인데도 눈을 못 마주치고
카운터에서 계산할때도 고개 푹 수그리고 가격만 말합니다.
손님이 다 먹고 사장님 잘 먹었습니다~ 이러면서 얘기를 하려고 하면
눈을 아에 딴데로 돌리고 딴청을 피우고 있습니다. 손님이 사장님? 이렇게 불러도 그냥 묵묵부답으로 딴청피웁니다.
그래서 사업할 때도 사장님들하고 있을 때 얘기 한마디도 못합니다.
다들 처음에 무시하는 줄 알고 기분도 나빠하고 그랬는데 이젠 10년째 그대로입니다.



이런 일이 매일 매 순간 25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엄마가 불쌍하고 이혼하고 싶다는데 말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게 정신병이 맞나요? 아니 저희 가족 모두가 아버지때문에 정신병에 걸릴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병인가요? 이걸 고칠 방법은 죽어도 없는건가요?
아버지 본인도 그럽니다. 난 잘못한거없다 고칠 수 있으면 고친다 정신병이든 뭐든 데려가봐라 난 잘못없다 이런식입니다.
정말 정신과에서도 이런 식의 사람은 못 고칩니까?


answer Re : 이런 행동도 정신병의 일종인가요?
김창래
김창래 전문의 고유가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302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0
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창래입니다.
정신 질환은 결국 본인이 느끼는 불편감과 이로 인해 일상 생활에 제한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만흔 스트레스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상담 및 진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answer Re : 이런 행동도 정신병의 일종인가요?
김경남
김경남 전문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하이닥 스코어: 236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0
안녕하세요

#요약
본인의 행동에 대한 인사이트가 있냐가 중요한 관건입니다.

정신질환 증상으로는

-망상
-환각
-혼란스러운 언어
-전반적으로 혼란스러운 혹은 긴장성 행동
-사회적, 직업적 기능장애 등이 있을 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병으로 규정짓는 중요한 기준에는 증상으로 인해
사회나 직업적 적응에 어려움을 느껴 삶에 대한 적응부족,
자신의 성격, 능력, 성취에 대한 불만, 대인관계 불만 등으로
사회적, 정신적으로 적응을 못하면 정신질환으로 규정합니다.

건승하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