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외과 상담의 허윤석입니다.
경황이 없으신 것은 잘 알겠습니다만 질문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코일색전술을 2차례 시행했다고 하였는데 코일 색전술을 하기 위해 대퇴동맥을 이용하여 뇌동맥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이 방법으로 뇌에 관을 넣는 방법은 없습니다.
현재 상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여 설명에 부족한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는 점 양해바랍니다.
(지주막하 출혈은 대부분 외상에 의해 생기지만 어머니의 상황은 외상에 의한 것이 아닌 동맥류 파열에 의한 상황입니다. 일반적으로 파열된 동맥류의 위치에 따라 동안신경(3번신경)의 마비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1. 지주막하출혈 수술후 머리에 관이 빠지는 경우가 흔합니까? (간호사 분들이 처음에 굉장히 떨고 당황하는 모습 보였는데 혹시 신참 남자간호사가 피빼는 수액 줄을 만졌는데 그후 고참 간호사가 제대로 했는지 확인을 안한것 같습니다.) (사진은 관이 빠졌다는 사진을 봤습니다.)
머리에 관을 넣었다고 하셨는데, 어떤 관을 넣었든 고정을 아주 강하게 할 수 없습니다. 환자가 움직이는 과정에서도 빠질 수 있으며, 단순하게 소독을 하는 과정에서도 관이 움직일 수는 있습니다. 다만 상황을 정확히 모르기에 어떤 이유에서 관이 빠졌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 1번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3. 3번신경의 회복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기간을 보고 경과를 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눌리고 손상되었던 신경이 회복된다면 서서히 기능은 돌아오겠지만, 그렇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치의와 상의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4. 제가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5. 현재 어머니의 상황을 해당 한의원에 전달 후 회복 가능한지 질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회복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하며 회복이 안 되었을 때 치료비를 받지 않겠다고 한다면 믿고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제가 아는 지식에서는 현재 상태에서 회복을 인위적으로 시키는 방법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힘든 상황이겠지만, 지주막하출혈은 굉장히 무서운 병입니다. 사망률도 높은 질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식도, 팔 다리 움직임도 괜찮은 상태라면 저는 감사히 생각할 것입니다. 물론 한쪽 눈에 장애가 생긴다면 굉장히 불편하겠지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안도할 것 같습니다.
저라면 너무 불안하고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어머니 위로도 해드리며 힘이 되어주는 자식이 되려고 노력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질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