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20대 중반부터 길을 걷다가도 갑자기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는 증상이 시작됐는데요.
30살이 되면서부터는 밤에 조금이라도 늦게 깨어있으면 거의 100% 확률로 코가 막히고 콧물이 줄줄 흐릅니다. 그 시기부터 피부 가려움도 같이 시작돼서 밤이 되면 손발에 열이 오르며 가려운듯한 증상이 생겼고요.
한동안은 콧물이 흐르기 시작하면 바로 약을 먹어서 증상이 심해진줄 몰랐는데요. 이번 주말에 약이 다 떨어져서 안먹고 버텼더니 48시간 내내 비염과 전신 가려움이 번갈아가며 나타났습니다.
콧물이 흐를때는 눈과 코 안이 가렵고 입술이 따끔따끔하게 가려운 증상이 함께 있고요. 콧물이 멈추고 전신 가려움이 시작될때는 손발, 팔, 두피, 등, 골반, 겨드랑이, 목 접히는부분, 귀 주변, 귓구멍 안까지 미친듯이 가렵습니다. 너무 괴로워서 새벽 6시까지 잠도 못자고 피 날정도로 긁다가 월요일에 약을 사먹으니 겨우 진정이 됐습니다. 코를 하도 풀어서 콧등도 벌겋게 됐네요.
신기하건 피부가 이렇게 가려운데 겉으로는 두드러기도 습진도 발진도 아무것도 없다는 점입니다. 저는 당뇨나 신장병도 없고 간수치도 정상입니다. 콧물과 가려움이 같은 시기에 번갈아 나타나는걸 보면 알러지 같은데 병원 검사(MAST 검사)로는 알러지 반응 보이는 물질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나이 들수록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이유가 뭘까요? 해결책은 그냥 앞으로도 약을 계속 사먹는것 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