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의심되는 증상:정리정돈 강박증,침투적 사고,이인증
발생시기:강박증 의심 증상:초등학교 5-6학년,중학교 3학년(약 7달전부터,최근부터 심해짐)
이인증 의심 증상:2달전부터

최근부터 제가 당연하게 하던 행동들의 이유가 의심스러워지면서 뉴스로 강박증/이인증 관련 병의 진단기준을 보게 됬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강박증/이인증 여부를 진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강박증 관련

1)공부 시간을 하루에 9시간으로 정해놨었는데 이를 지키지 못하면 그날 자기전에 굉장히 힘들고 다음날에는 전에 못한걸 반드시 충당해야된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됩니다.

2)어렸을때 부터(초등학교 3학년) 사물들을 일정한 규격으로 놓으려고 했고 어떤 '합당한 이유'에 따라 특정한 공간마다 일정한 규칙으로 물건들을 놓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1.책상에 있는 책들을 출판사,책의 갈래,제가 인상깊게 본 정도를 기준으로 순서대로 배열합니다.
2.제가 푼 문제집들을 교육 과정,과목 종류에 따라 순서대로 배열합니다.
등 그냥 제방의 물건들 위치마다 어떤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것들이 안지켜졌을때 위치를 바꾸고 싶어 안달나는 느낌이 있습니다.중2때 물건을 재배열하느라 2-3시간을 써버린적이 몇번 있습니다.)

3)공부하기전에 필기구를 자주쓰는 순서로,종류별로 배열합니다.필기구 말고도 책상위에 물건들의 위치가 다 정해져 있습니다.
이건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있었던 증상이고 최근에는 또 공부하기전에 항상 머리를 빗어서 깔끔하게 보이도록 하게 됩니다.

4)문제 풀때 ,글씨가 조금이라도 흐트러짐이 있으면 거의 무조건 지우고 다시 씁니다.이것도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있었던 증상이고 특히 문제에 대한 잘못된 풀이는 여백이 많아도 무조건 깔끔하게 지우고 풀게 됩니다.

5)편집을 할때 글자 크기,간격,가로선,세로선을 못맞추면 굉장히 불편합니다.

6)계산 같은걸 할때 거의 무조건 1번이상 검토를 하고
검토를 하는게 2번이상 넘어갈때도 있습니다.

7)솔직히 말해서,제가 생각해봐도 역겨운 상상이 가끔씩 떠오릅니다. 정말 비윤리적인 그런 성적인 상상이나 가족이 죽는 상상등 그런 생각이 날때면 너무 짜증이 나는데 그 장면은 머리속에서 남을때가 있습니다.

8)또한 최근 무의식적으로 생각이나 상상을 자주하는 것 같습니다.저는 저의 고민을 친구/의사한테 털어 놓는 장면을 수십번은 그려냈었고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야할지 생각했었습니다.또한 제가 잘못했거나 부끄러운 기억속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 상상을 합니다.
당연하지만 상상을 자주한다고 현실 구분을 못하는건 아닙니다.다만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2.이인증 관련

1)약 2달전부터 제가 '나란 사람의 화면을 보는 관객'이다 등의 느낌을 받았습니다.그때 이런 느낌을 2달전의 일기에도 썼습니다.

2)이건 중학교 2학년부터 있었는데,가끔씩 거울을 보면서 저의 얼굴자체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제가 하고있는 몸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거에서 또 이상한 느낌을 받으면서 '이런방식으로' 내가 몸을 조종한다는게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3)3달전부터 가끔씩 제가 '살아있다는 사실'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일기에도 쓴적이 있고 가끔씩 밤마다 제가 존재하는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볼때가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 정도가 다르고 이인증 의심행동에 대해선 친구들을 만나면 괜찮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자주 느끼는것들을 위주로 적었습니다.
제가 부모님한테 말해도 질병수준으로 생각을 안하셔서
강박증,이인증인지 궁금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