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원래 심하게는 아니고 미약하게 불안, 공황, 건강염려증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어제 저녁에 열이 37.5도로 미열이 오면서 열감이 있었습니다.
해열제는 먹지 않고 일찍 잠에 들었는데요, 밤 12시 조금 넘어서 심한 열감에 잠에서 깼고, 체온을 쟀더니 36.5도로 정상이더라고요.
근데 그 때부터 열감이 너무 심해지더니 체온이 15분만에 35.8도까지 떨어지는 거에요.
그 때부터 숨도 가빠오고, 심장도 빨리 뛰고, 손발도 저리고 차가워지고 말도 잘 안 나오고 허리도 아프고 그러더라고요.
불안해서 그러겠지 싶어서 20분 정도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119를 불렀습니다.
근데 119가 도착하고, 구급차에 상황을 설명하고 온도, 혈압, 산소포화도를 쟀는데 그 때부터 귀신같이 체온 36.5도에 혈압, 산소포화도 정상으로 나오더라고요.
심장도 안 뛰고 숨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손발도 다시 따뜻해지고요..

불안장애 신체화 증상으로 저체온증도 오기도 하나요..? 요새 의사 인력 부족으로 안 그래도 바쁘신 119 응급대원께 너무 죄송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