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홍인표입니다.
폐렴과 폐결핵은 모두 폐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지만,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폐렴을 폐결핵과 혼동할 가능성에 대한 걱정은 이해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1. 폐결핵을 폐렴으로 잘못 진단 받을 수도 있나요?
폐렴과 폐결핵은 증상이 일부 겹칠 수 있어, 초기 진단에서 혼동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폐렴과 폐결핵은 엑스레이, CT, 임상 증상, 환자의 병력 등을 통해 구분할 수 있습니다.
폐렴: 주로 세균, 바이러스, 또는 곰팡이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급성 증상(고열, 기침, 가래, 흉통)이 나타납니다.
폐결핵: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며, 만성적이고 점진적인 증상(지속적인 기침, 체중 감소, 밤에 땀을 많이 흘림, 가래에서 피가 섞여 나옴)이 특징적입니다.
2. 진단 및 검사
이미 엑스레이와 CT 촬영을 했고, 의사분께서 전형적인 폐렴이라고 진단하셨다면, 폐결핵의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폐결핵이 의심되는 경우, 특히 가래에서 결핵균을 찾기 위해 객담(가래) 검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폐결핵의 가능성을 배제하려면 가래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의사분이 폐결핵을 의심하지 않았다면, 전형적인 폐렴에 더 부합하는 임상 양상이었다고 판단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3. 폐렴이 폐결핵으로 이어질 수 있나요?
폐렴이 폐결핵으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이 두 질환은 원인이 다릅니다. 폐렴은 일반적으로 세균, 바이러스, 또는 곰팡이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폐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 감염입니다. 따라서 폐렴이 폐결핵으로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4. 통원치료 시 폐결핵 걱정 여부
통원치료 중에 엑스레이와 피검사에서 염증 수치가 개선되고 있다면, 이는 폐렴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일반적으로 폐결핵이 있으면 염증 수치가 호전되기 어렵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폐결핵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의사는 추가 검사를 권유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