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작년에 대규모 마약사건을 뉴스에서 접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담자 전부 에이즈 양성판정이 났다고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처음엔 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라서 그냥 그렇구나하였는데, 점점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장도 있고 저렇게 멀쩡한 사람들이 마약을 하고 에이즈에 걸리다니. 저 사람들 혹시 길거리에서 나와 부딪히거나 혹은 우리동네에 사는 건 아닌건지 이런 생각으로 점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거기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에이즈포비아에 걸렸습니다. 무얼해도 혹시나 감염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 물어보고
타인의 피가 길거리 아니 붉은색이 조금이라도 보면 그 자리에서 얼어 붙습니다 심지어 약간 따꼼이라도 한다면 내가 주사바늘에 찔런건 아닐지 하고 계속 걱정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이렇게 된게 그 뉴스를 접하고도 1년이 지난 아직까지 이렇습니다.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고쳐야 하는데 이런 포비아를 고쳐야하는데. 아까는 장갑을 끼고도 쓰레기를 버리고 장갑을 벗는데 약간 긁힌 상처가 있었습니다 해당 상처를 보고 또 에이즈환자가 자기 피를 주사바늘에 넣고 저기다가 버려서 내가 긁힌 건 아닌가 하는 망상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심지어 이러다보니 회사도 올해 병가를 내었습니다. 사회생활도 너무나도 무섭습니다 혹시 내 옆자리 동료가 에이즈 환자가 아닐까 이런 생각에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선생임 이거 고칠 수 있는지요
동성 및 이성간의 그러한 일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러한 감염은 걱정은 안하는데 무서운건 주사바늘에 찔리는 것 입니다 이거때문에 너무나도 무섭고 심지어 항상 장갑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힘들어 미치겠는데 이거 고칠 수 있을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