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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이거 혹시 정신병인가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윤나이가 26세인 성인 남자입니다.

근 2년간 좀 격었던 증상을 얘기해드리겠습니다

1. 요즘 오후에 일을 하다 보면 가끔 "정신"과 "육체"가 분리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일을 하다가 문장 중에 *"엄청난 양의 '[]' 빈 칸이 필요하다"*라고 적으려고 하는데, "엄처"까지 쓰는 순간 갑자기 멍해지면서 "내가 뭐 쓰고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적다 만 "엄처"를 보고 "이게 무슨 단어였더라?" 하며 잠깐 당황하게 되는 일이 종종 있어요.

2. 위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을때는, 한번은 "쉬운 일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혼자 정신을 깨려고 손가락을 세어보는 걸 했어요.
그런데 분명 제 눈에는 5개의 손가락이 보이는데도, 약 1분 동안 아무리 세어봐도 제 정신은 계속 그 5개의 손가락을 4개로 세고 있더라고요.

3.(TMI: 저는 어릴 때 영어를 엄청 배워서 영어 수능이랑 GMAT는 만점이에요.) 그런데 한 번은 코딩을 하다가 "duplicate"라는 단어를 봤는데, 위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어요. 그 단어를 보고 "d"면 'ㄷ'인데... "덜리프티?" 하고, 이걸 어떻게 읽는지 약 3분 동안 고민했던 적이 있어요.

4.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던 적 중 하나는 미팅 때였어요. 다행히 제가 발표하는 날은 아니었지만, 다른 분의 보고 후에 추가 질문이 있어서 손을 들었어요.
그런데 거짓말 안 하고, 말을 하는 도중에 갑자기 "내가 뭘 말하고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부끄럽고 난감했어요.
예를 들어, 제가 손을 들고 "팀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에너지 효율을 위해서 ~~ 이러한..."까지 말하다가 ``내가 뭐 말하려고 했더라? 분명 뭔가를 말하려고 했는데? '이러한' 까지 말했는데 그 전엔 내가 뭘 말했더라?`` 하고 머리가 하얘졌어요.
그때 다른 분이 "______씨, 계속 말씀하세요"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 대답조차 어떻게 대답하는지 까먹어서 난처했던 경험이 있었어요.


무슨 증상인가요? 치매인가요? 아님 ADHD?


answer Re : 이거 혹시 정신병인가요...?
오승영
오승영 전문의 좋은사람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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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오승영입니다.
26세에서 치매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고, 작성하신 내용등른 ADHD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셔서 ADHD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