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항문농양수술하고 3개월이 지났는데 치루 수술을 못하고 있습니다.
10월에 농양수술하고 3개월이 지났고 수술 부위에 누공이 생겨서 고름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다니는 항문외과에서는 치루가 거의 확실하다고 하시구요. 다만 수지검사로 항문 안쪽 내공이 안만져지고 외공쪽을 손으로 눌러도 딱딱한 치루관이 만져지지 않아서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하시네요. 최근에 외래진료 갔을 때도 한달만 더 기다려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치루관이 만져질때까지 기다려야된다고 하시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할까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 농양과 치루가 항문샘에 염증이 생겨서 생기는 거라고 알고있는데요.
혹시 배에 가득 찬 가스(방귀) 때문에 생길수도 있는건가요?
사실 농양 생기기 3달전에 배에 가스가 유독 많이 찼던 날이었는데 그때 제가 좀 어려운 자리에 있어서 배에 가스는 계속 차서 정말 터질 것 같고 항문으로 방귀가 나올락말락 하는걸 겨우겨우 참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화장실도 못가고 참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어느 순간 항문 옆쪽 엉덩이가 확 아프더라구요.
그날 이후로 항문 바로 옆을 손으로 누르면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손으로 누를 때만 아프고 다른 일상생활에서는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해서 그냥 근육통인가 하고 넘어갔어요. 그 통증이 3개월 넘게 지속됐구요. 저는 그냥 근육통이 꽤 오래가나보다 하고 병원갈 생각은 꿈에도 못했습니다.
그러다 첫 통증을 느꼈던 그날 이후 3달이 지난 어느날에 술자리에서 술마시고 일어서는데 그 손으로 누르면 아프던 부분에 찌르르르르 하는 느낌이 들더니 그 다음날 부터 의자에 앉을 때 평소에는 느껴지지 않던 불편한 통증이 막 느껴지더라구요.
며칠 참다가 혹시나해서 항문외과 갔더니 그날 농양이라면서 바로 응급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치루관이 안만져지는 이유가 다른 분들처럼 항문샘 염증으로 시작된 치루가 아니라 첫통증을 느꼈던 그날 배에 가득찬 가스(방귀))가 배에 가득찬 가스 때문에 생긴 복압으로 항문샘으로 훅 들어가서 고여있다가 안쪽에서 염증이 시작돼서 치루관이 만져지지 않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농양이 생긴 부분도 딱 그 부분이고.. 통증 느낀지 3개월동안 누를때만 아프고 아무렇지도 않다가 갑자기 염증이 생긴것도 그렇구요...
빨리 수술을 해서 치루라는 질병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수술을 하고 싶어도 아직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너무 답답한데요.. 저 같이 치루관이 잘 형성되지 않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은 전혀 없는건가요? 아프지는 않은데.. 하루하루 고름나오는걸 지켜만보고 이것때문에 여행은 커녕 다른 대외활동을 마음놓고 할 수 없는 상황이 너무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