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수면마취가 너무 걱정됩니다.
조만간 수면마취를 해야 하는데 과거 수면마취가 너무 끔찍했어서 걱정됩니다.
4년 전 눈 성형할때 눈 부위에 부분마취를 수면마취 하고 진행했었습니다.
굳이 수면을 하나 싶은데 눈쪽에 마취제를 놓는거라 아파서 다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수면마취를 짧게 진행했었는데
진짜 그 짧은 수면마취동안 고통스러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고통에 둔감한 편인데도 불구하고
오바하는 거 진짜 단 1도 없이
살면서 경험해본 고통 중 1등입니다.
그 수면마취 하는 동안 속이 미친듯이 울렁거리고 너무너무 어지러워서
당장 수술대에서 뛰쳐나가고 싶을 정도로 괴로웠는데
몸에 힘이 전혀 없으니 그럴 수 없었고
이대로 죽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아니 그냥 진짜 이대로 죽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수면마취" 인데 정신은 완전히 깨어있었던겁니다.
물론 정신은 깨어있는데 소리같은 건 전혀 안 들렸고
눈쪽에 마취제를 분명 놨을텐데 통증도 없었습니다.
단지 정신이 깨어 있었고 미친듯이 어지럽고
미친듯이 울렁거려서 죽는구나 싶었죠.
고작 어지럽고 울렁거려서 죽는구나 싶냐 할 수 있는데
진짜 이건 경험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왜 그랬던 건가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팔에 혈관이 엄청 안 보여서
베테랑 간호사분들도 항상 혈관 찾느라 고생하시는데
이 성형외과 조무사분은 금방 찾아서 쓱 꽂더라고요?
(누굴 탓하려고 하는거 절대 아닙니다. 의미도 없고요.)
근데 혈관외주사 그런건 또 아닌거같은게
주사한 팔은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제가 고혈압이라고 사전에 고지를 했는데
그래서 마취제를 약하게 넣어서 그랬던 걸까요?
아니면 제가 진짜 수면마취가 안 맞는 특이한 케이스일까요?
당시에 뭐가 문제였어서 이런 일이 일어났던건지 궁금합니다...
곧 수면마취 하는데 이런 경험 다시 할까봐 무서워서 질문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