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아빌리파이 부작용
안녕하세요.
F20환자입니다.
우선 의사도 아닌 일반인이 약이 어떻고 부작용이 어떻다고 함부로 얘기하는 것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부디 좋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루 자기 전 아리피프라졸 10mg 복용하고 있습니다.
아빌리파이를 복용한 지 얼마나 되었는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았지만, 대략 6~7년정도로 추정합니다.
키가 172에 몸무게가 96kg입니다. 고도비만에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고 배도 많이 나왔습니다.
세로토닌 receptor 중 5-HT2C2C의 길항이 잘 이루어지는 건지 너무 많이 분비되는 건 아닌지 의심이 갑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출근하고 활동하며 일하고 저녁 늦게까지 교육원에서 수업을 듣고 집에 12시 즈음에 들어옵니다.
활동량이 적은 편이 아닌데.. 살이 빠질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물론 식이 관련해서도 신경을 많이 써봤습니다.
설탕, 밀가루, 나트륨, 튀김, 술, 커피, 우유 등을 멀리해 보았고, 저녁 6시 이후 금식을 하는 등 노력을 하였지만,
붓기만 빠질 뿐 차도가 없네요.
제가 세로토닌 수용체를 언급하는 이유는 한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피부때문인데요.
제 기억으론 병식이 생기고 난 후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나서부터 얼마 후 피부가 많이 안 좋아졌어요.
처음엔 무릎 뒤쪽에 가려움과 두드러기 같은 것이 생겼는데 이게 몸으로 옮겨 퍼지며 현재는 가슴과 얼굴 그리고 등 전반에
걸쳐 나타나 약을 바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복용하는 약이 히스타민 수용체에도 크게 영향을 주었을거라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바르는 피부약으로는 얼굴에 약한 스테로이드제인 아드반탄, 목, 귀뒤, 가슴, 등 쪽에는 데타손을 일주일에 한번씩 바르고 있습니다.
바르면 가라앉기는 하지만 일주일 뒤 다시 올라와 그야말로 삶의 질이 너무나 떨어져 괴롭습니다.
피부 또한 날로 안 좋아지고 있구요.
또 정좌불능증인지 지하철 같은 사람이 많은 곳 의자에 앉아 있으면 다리떨림이 굉장히 심해져 옆사람에게 피해를 줄까봐 다리를 살짝 들었다 내렸다하며 조금씩 움직이며 떨림을 최소화합니다.
필요시 복용하라고 인데놀 10mg을 처방 받은게 있는데 요즘엔 이 약을 복용해도 잘 안듣 것 같아 벤즈트로핀을 얘기드려야되나 싶기도 합니다.
한가지 더 큰 신체적.. 생물학적? 변화를 말씀드리자면 혈압이 굉장히 많이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현재 고혈압 175. 2단계 정도이구요. 커피는 매일 한잔 정도 마십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은 날은 1단계 정도로 떨어집니다.
아빌리파이는 저혈압쪽 부작용으로 알고 있는데 혈압을 높이는 불안정 증상도 나타나는지 궁금하네요.
사실 제가 잠복결핵 보균자이고 항결핵제로 이소니아지드 약을 복용한지 꽤 되었습니다.
근데 의문점은 이소니아지드 아이나 약을 복용하기 전에도 혈압이 높았다는 것인데...
물론 아이나 복용 후 혈압이 많이 올라간 것은 사실입니다. 치료가 끝나려면 4-5개월 정도 남았구요.
혈압약을 처방받기 위해 심장내과에 진료예약을 한 상태이고 약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진료를 받아 볼 생각입니다.
아이나 부작용으로 간기능이 많이 저하되었는지 점심때 즈음부터 졸음이 몰려오고 오후 늦게 교육원에서 수업을 들을 때는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굉장히 피곤해집니다.
커피 대안으로 강력한 무언가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약을 하자면 아빌리파이를 복용한 뒤부터 생긴 부작용이 제 의견이 맞다면
1. 체중 증가 (식욕 증가)
2. 피부
3. 정좌불능 (명확히 정좌불능이라 할 수는 없지만 가장 근접한 증상이라 생각됩니다. 손떨림은 없고 목과 얼굴이 약간 떨리는 것은 있음)
4. 고혈압
- 질문
제가 다니는 병원에서 아빌리파이의 대안으로 젤독스 지프라시돈을 지목하여 원장님께 말씀드렸고 승낙을 받았습니다만..
젤독스 심전도 qtc이슈도 있고, 심장과 혈압에 관련하여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궁금합니다.
또 약이 피부 관련하여 다기관 과민 반응(DRESS)을 일으킬 수 있다는데 피부가 더 나빠질 수 있는 요소가 있는 것인지 걱정이 됩니다.
피부관련 항부작용? 약이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젤독스를 고집하고 싶은 이유는 살이 빠지면 우선 피부쪽에도 영향이 있지않을까 하는 짐작이 들기 때문이고,
전반적으로 건강이 안정되지 않을까하는 바램이기도 합니다.
모르는게 많습니다.
그럼에도 글 봐주셔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