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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비문증이 있는데 실외에서 심해요
실내에서는 안 보일 때가 많고 보여도 한두 개 보이다 사라지는데 실외에서는 햇빛이 강한 낮에 좀 잘 보여요... 계속 고정된 게 아니라 눈 깜빡이면 사라지기도 하고 그냥 시간 지나면 안 보이기도 하는데 햇빛 때문에 심하게 보이는 건가요?

그리고 검은점은 위험하다는데 햇빛 심하면 가끔 볼펜으로 찍은 정도의 크기 검은 점이 보이다가 사라지는데 많이 위험한가요?

안과는 네 달 정도 전에 가서 망막검사 받고 정상이라는 말 들었고 그 이후로 심해진 것 같지는 않은데 괜히 걱정돼서요


answer Re : 비문증이 있는데 실외에서 심해요
김지우
김지우 의사 서울특별시서북병원 하이닥 스코어: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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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생리적 비문증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비문증은 대부분 호전되며, 또한 적응됩니다. 비문증이 있는 사람은 그 물체에 대해 자꾸 신경을 집중시키는 습관이 생기는데, 이는 증상을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손해입니다.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눈검진을 통해 단순한 생리적 비문증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이를 무시하고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환자가 느끼는 불편이 크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이면 야그레이저치료나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야그레이저치료는 레이저에 의해서 발생되는 기계적인 충격파를 이용하여 커다란 부유물을 작게 부수거나 흐트러뜨림으로써 증상을 경감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충격파가 망막에 전달되어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부유물이 깨지면서 숫자가 더 늘어나게 되면 결과적으로 불편감이 더 커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여 시행해야 됩니다. 부유물이 크거나 밀도가 높고, 보는 방향을 가로막아 시야를 방해하는 경우에는 수술로 부유물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안구에 구멍을 뚫어 유리체를 모두 제거하는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인데 이 또한 망막열공, 망막출혈, 망막박리, 눈의 세균감염, 백내장, 녹내장 등 시력 상실을 일으킬 수 있는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생리적인 비문증의 경우 이 증상 자체를 질환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합병증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치료를 권하지 않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