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홍인표입니다.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은 근육 세포가 파괴되면서 근육 효소와 단백질이 혈액으로 유출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검사 소견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요 검사 소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혈액 검사:
CK(Creatine Kinase): 근육 손상이 발생하면 CK 수치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정상 범위는 대략 22~198 IU/L이지만, 횡문근융해증에서는 5,000 IU/L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100,000 IU/L 이상까지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미오글로빈(Myoglobin): 근육 단백질의 일종으로, 근육 손상이 있을 때 혈액과 소변으로 유출됩니다. 혈중 미오글로빈 수치가 증가하고, 소변에서 미오글로빈이 검출됩니다.
전해질 불균형: 특히 칼륨(K+)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근육 세포 파괴로 인해 세포 내 칼륨이 혈액으로 유출되기 때문입니다. 고칼륨혈증은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변 검사:
미오글로빈뇨: 소변에서 미오글로빈이 검출되며, 소변 색이 콜라색(짙은 갈색) 또는 붉은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근육 세포 파괴로 인한 것입니다.
혈뇨: 소변 검사에서 혈뇨(hematuria) 양성이 나올 수 있지만, 실제로 적혈구는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가성 혈뇨’라고 합니다.
비중 증가: 탈수나 신장 손상이 진행되면 소변의 비중(Urine Specific Gravity)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 검사:
근육 세포의 파괴 물질들이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어, 혈액 검사에서 크레아티닌(Creatinine) 수치와 BUN(Blood Urea Nitrogen) 수치를 확인하여 신장 기능을 평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