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미칠것같아요
현재 공시를 준비하고있는 30세 입니다.
제목 그대로 미칠것같습니다.
세상 모든일에 흥미가 안가고 숙제처럼만 느껴집니다.
현재 1차시험을 통과하고 2차를 준비하는 시점에도 공부는 손에 안잡히고, 1차시험에 대해서 딱히 성취감 같은것도 느껴지지않습니다. 공부하려고 앉아있으면 옆자리에 기침소리, 책넘기는 소리만 들려도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싶을 만큼 이유없이 화가나있고 예민한 상태가 되며, 책 내용은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운동도 매일 하고있으나, 재미보다는 점점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몸에 변화가 없거나 방식을 바꿔야할 필요성을 느낄때는 그냥 때려치우고싶은 생각밖에 안듭니다.
하다못해 심할때는 자위행위로 스트레스를 풀으려고했다가 발기부전과 조루 증세로 실제 성행위에 지장이 가서 금욕을하다 성욕도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대학을 다니던중에 우울증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약 처방을 받다가 현재는 메디키넷을 처방받는 중입니다. 이런 약에도 의존하고싶지않은데 막상 정신과선생님께 이런 상황을 설명하는것도 쉽지않고(설명을 하면 나 자신이 무너질것같고, 막상 설명할때는 힘들때의 느낌을 기억해내기가 쉽지않습니다.) 약 처방을 멈추는게 맞는지도 확신이 잘 들지않습니다.
지금도 글을 쓰면서도 생각이 뒤엉키는 느낌(얼마나 자세히 써야할지, 글이 너무 긴지않은지, 정작 필요한 내용을 빼먹은건 아닌지) 때문에 골치가 아프면서 온몸이 긴장됩니다.
수험생활이라도 제대로 하고싶은데 집중, 스트레스 해소, 성취 무엇하나 못잡는것같아서 너무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