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유방상피내암 환자의 자궁근종 문제를 어떻게 해야 될까요
유방상피내암 수술을 받은지 9개월이 지났고, 타목시펜을 먹고 있습니다.
원래도 소화불량 증상이 있어서, 까스활명수를 달고 사는데.
밤마다 너무 소화가 안되서... (현재 타목시펜 복용으로 악성 변비 상태입니다.ㅠㅠ)
위내시경을 찍고, 약을먹어도 별 차도가 없어서...
자발적으로 복부CT를 찍었습니다.
제가 가장 걱정했던건... 등통증때문에 췌장이었습니다.
집에 가족력도 있구요.ㅠㅠ
브라카 검사는 1,2 다 아니라고 나왔는데...
CT상으로 0.3cm의 혹이 보인다고 하네요. 낭종 같다고 하셨고, 관찰을 하자고 하셨어요.
그런데 복부 초음파에서는 장내 가스로 인해 췌장이 잘 안보였다고 했거든요.
위염, 식도염, 대장용종도 있었지만... 췌장 이상은 처음이라 정말 얼음처럼 얼어버렸어요.
검사결과지에는 "일반적으로 양성으로 간주되지만, 환자의 암병력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적혀있습니다.
너무 겁이 나더라구요.
선생님은 위험한건 아니고... 등통증의 원인도 아닐거라고 하셨지만...
저는 지난 15년동안, 유방 섬유선종 수술 후... 몇년후, 암이 의심된다고, 석회제거 수술을 했고,
그로부터 8년후 유방 상피내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기에...
작은게 큰걸로 발전하는 것을 경험하고 나니,
결국 10년뒤에는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는 췌장암 환자가 되지 않을까하는 공포감이 밀려왔어요. 정말 하루 정도는 멘붕이었어요.
자라보고 놀란 가슴이 솥뚜껑보고 놀랐달까.
그런데 의사선생님은 췌장 혹보다 자궁근종이 문제라고 하면서, 제거를 하는게 좋겠다고 하셨어요.
근종이 너무 장기를 많이 누르고 있고,
코로나 전에 3~4센티였던게, 2년전에 7센티가 되서, 유방암의 위험도가 있는 비잔정을 7개월 먹고
부작용만 겪다가(불면증, 변비, 과다출혈 등) 복용을 중단했었어요.
그리고 1년 있다가 유방상피내암 진단을 작년 여름에 받았죠.
그런데 복부 초음파 상으로 7.5cm로 나오는 자궁근종이 CT에는 9.5cm로 나온거에요.
선생님이 너무 크다고, 초음파보다 CT가 더 정확하다고... 빨리 제거를 하는쪽으로 해보라고 하는겁니다.
CT검사 결과지에는 "일반적으로 자궁근종 일 수 있지만 악성종양을 배제하기 위해 골만 MRI추가 검사가 권장된다." 적혀있습니다.
고민이 100개가 생긴 것 같은거에요.
저는 본병원은 서울이지만, 완전 지방에 살고 있구요, 직장도 다니고 있어서....
게다가 근종관련 실비 면책기간이 6개월간이나 8월부터 시작이 되는 시점입니다.
8월이전 혹은 3월이후 수술을 받아야 될것 같은데. 이렇게 갑자기 커진 근종의 경우 수술은 빨리 해야 하는게 맞겠지요??ㅠㅠ
그리고 어차피 타목시펜을 먹으면 거의 100% 자궁내막증은 생기고, 자궁이 나빠질텐데...
자궁근종 제거를 해야 하는게 맞는지, 예방차원 겸 재수술 방지를 위해 자궁 적출을 하는게 맞는지
스스로 생각 정리가 안되는거에요.
수술 회복기간에 따른 직장 복무도 문제구요(올여름에 종합감사가 있을예정)
제일 큰 고민은 본원에 협진진료를 1월에 딱 한번 받았는데요...(질초음파... 그때는 6.9cm)
본원 선생님께 찾아가서, 근종이 갑자기 더 커졌다고 말하고,
CT찍은 병원에서는 근종을 빨리 제거하는게 좋겠다고 한다고 말씀을 드리는 게 좋을지(이때도 진료 의뢰서가 필요할까요?)
아니면, 지방에 근종 제거 수술을 하는 산부인과에가서 근종만 복강경으로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도 될까요??
지방 병원에서 근종 제거(혹은 자궁적출 수술)을 하고... 여름에 있는 본원 산부인과 검진을 가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본원에가서, 날짜가 빨리 잡히는 지방 병원이나, 서울의 산부인과 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오겠다고 해도 괜찮은 걸까요??
자궁 문제때문에 좋은건 췌장에 대한 걱정을 잠시 잊을 수 있다는 겁니다.ㅠㅠ
세상 무서운 췌장에 왜 없던 물혹이 생겨가지고.... (다른 물혹들에는 흔들리지 않았는데요. 신장, 간, 갑상선 등에 다 물혹이 있거든요) 이렇게 사람을 쫄게 만드는건지.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왜 2달만에 2cm나 커졌을까요.
사실 제가 2개월 사이에 체중이 3킬로 정도 빠지고, 6개월 기준으로 5.5킬로 정도 살이 빠져서 CT를 찍은거거든요.
타목시펜 부작용 중에 체중증가는 봤지만, 체중감소는 본적 없는 것 같거든요.
유방암 환자의 자궁 근종 수술 자궁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재로서는 수술이 필요하긴 한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