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양희준입니다.
네, 정확한 진료는 직접 뵈어야 가능합니다만, 약처방이나 다른 처치를 떠나서, 일반적인 사실을 몇 가지 짚어보는 것도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내용 중에 가장 관계 있는 대목은 수면 부족입니다. 과로와 수면 부족은 면역력에 영향을 주어 피부의 여드름균을 억제하는데에 방해가 되는게 사실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가공식품을 많이 드시는 분들께 해당되는 얘기로, 식품첨가제의 영향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피부에 안 좋다는 속설이 받아들여지는데요, 사실 밀가루가 주식인 나라에 사는 사람들도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밀가루 자체에 문제가 있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면, 밀가루 음식 먹지 말라는 얘기는 혹시 가공식품을 먹지 말라는 얘기 아닐까요?
식품첨가제 하나하나는 모두 식약처 등에서 허가받은 품목이겠죠. 하지만, 이 모든게 다 혼합돼 식품 가공과정에서 고열 등을 거치고 나면 어떻게 될지까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피부 트러블에도 당연히 영향이 있을거고요.
그래서 식품첨가제를 피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셔야겠습니다. 만약에 빵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되도록 동네 빵집에서 직접 반죽해서 만든것으로, 과자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동네에서 만든 과자를 먹는 것으로요. 실제로 빵을 주식으로하는 서양에서도, 건강을 위해서 슈퍼마켓 빵을 줄이고 가까운 곳에서 만들어진 것을 애용하는 게 좋다는 얘기가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 나라에서는 집밥을 많이 드시는 게 권장됩니다.
그 다음, 탄산음료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탄산음료의 설탕이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설탕은 순수한 형태라고 해도 체내 염증반응과 관계있습니다. 탄산음료를 꼭 드셔야한다면 단맛이 나지 않는 것으로 드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위와같은 생활패턴 개선에 적절한 약물 사용과 의학적피부관리까지 더해진다면 차차 나아지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