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마지막 생리는 2/28일에 시작했었습니다.

(평소 굉장히 불건강하게 사는 편이고, 3월 들어 기본 새벽4시에 자거나 과음, 중증 스트레스, 심지어 노숙이나 비정상적인 생활을 많이 합니다. 이걸 말하는 이유는 이런 것들이 생리 지연 및 지금 증상에 영향을 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런 요소들이 수정이나 착상에 방해되는지도 궁금합니다)

4/6~4/7 넘어가는 새벽에 관계가 있었고
(피임기구를 사용했었는데, 끝부분만 살짝 넣었을때 유입 혹은 상대가 몰래/기억 없이 중간에 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런 정황은 없으나, 그냥 그게 아니면 임신했을 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질내사정은 없었습니다. 관계 직후 분비물도 투명- 조금 노란색을 띠는 정도였고, 손을 넣어서 확인해봤을때도 투명한 맑은 물 같은 물질만 있었습니다.

4/20일에 굿뉴스 얼리 조기진단테스트기로 검사해봤을때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21일부터 화장실에 다녀오는데 밝은 색깔의 연한 혈흔 같은 것이 보였습니다. 속옷에 묻지도 않았고, 휴지에만 한 번 묻고 끝이었습니다.
오늘 22일에는 화장실에서 500원 동전보다 조금 큰 혈흔이 퍼져있었습니다. 사진이 있지만 불쾌하니 말로만 설명드리자면, 갈색으로 변질되지 않은 맑은 선홍색 피 자체였습니다.

착상혈이라는 증상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불안해졌습니다. 너무 유사한 것 같아서요.

만약 이 상황에서 임신이 되려면 굉장히 착상이 늦은 경우여야 하고, 관계 후 4-5일쯤 배란이 되었고, 그때까지 살아있을 정도의 정자가 유입이 되었어야 하고
착상 자체도 굉장히 늦어졌어야하는것 아닌가요?
이런 가능성을 조합해보면 정말 희박한 확률인데
무슨 증상일지,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