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저희 할머니(78세)는
1년 전 뇌경색으로 혈관이 막히셔서 팔 한쪽이 움직이지않아 바로 병원에 몇시간만에 가셨고, 다행히도 혈관이 알아서 뜷려서 장애나 생명에 지장은 없이 넘어가셨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후유증인지 감정기복 우울감 폭력성 무기력감이 심해지셨고 병원에서는 인지저하, 인지장애가 의심된다고 하셨슺니다.
(참고로 무릎 관절이 안좋으셔서 몇년 전 무릎 수술 이력 있고 3급 청각장애가 있으셔 보청기를 끼고 생활하십니다)

병원에서 약을 복용한 후 3개월이 지나자 눈에 띄게 증상이 호전되셨습니다. 하지만 올해 3월 경 다니던 병원 의사가 바뀌었고 의사는 약의 처방을 조정하였습니다.
아리셉트 복용을 중단하고, 서카딘을 빼고 자나팜을 추가하였습니다.

이후 할머니 상태는
• 극심한 무기력
• 하루종일 수면을 원함
• 원랜 밝으신 분이 이젠 일상적 대화조차 거의 안함
•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싶고 죽고싶다는 발언
• 최근들어 잘 넘어지심
이런 식으로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나실 정도로 너무 깊게 잠드셔서 119를 부른 적도 있습니다.

저는 이 약물 변경이 할머니 상태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판단합니다.
제가 여쭤보고 싶은 점은

1. 제 생각엔 다시 아리셉트를 복용하고, 자나팜은 완전한 복용 중단을 목표로 서서히 끊어내는 방향으로 약을 조정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어떠신가요?
2. 의사가 약을 이런식으로 조정한 의도가 뭘까요?
3. 할머니가 전처럼 다시 활력을 찾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회복 가능성이 있나요?

첫번째 첨부한 사진은 원래의 약 처방전
두번째 사진은 최근 바뀐 약 처방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