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홍인표입니다.
안녕하세요. 열흘간의 미열로 인해 걱정이 많으셨을 텐데, 다른 검사 결과는 정상이고 항핵항체(ANA)만 1:160으로 나오셔서 더욱 염려되시는 마음 이해합니다.
항핵항체(ANA) 수치 1:160의 의미:
항핵항체는 우리 몸의 세포 핵 성분에 대한 자가항체의 일종으로, 자가면역 질환의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는 검사 결과입니다.
일반적으로 항핵항체 검사는 희석 배수로 결과를 나타내는데, 1:160은 약하게 양성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의 약 5-15%에서도 낮은 역가의 항핵항체 양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나이가 증가하거나 감염, 약물 복용, 암 등의 다른 상황에서도 일시적으로 양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핵항체 수치 하나만으로는 특정 자가면역 질환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많이 심각한 건가요?
항핵항체 수치 1:160만으로는 단정적으로 심각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음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임상 증상: 현재 미열 외에 다른 자가면역 질환을 의심할 만한 증상(관절 통증, 피부 발진, 구강 건조, 안구 건조 등)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현재 미열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신 점은 긍정적입니다.
다른 자가항체 검사 결과: 항 DNA 항체를 포함한 다른 자가항체 검사가 음성으로 나온 것은 특정 자가면역 질환의 가능성을 낮춥니다.
불안장애와 스트레스: 최근 불안장애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았던 점은 일시적인 면역 반응의 변화를 일으켜 항핵항체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추가 검사 및 경과 관찰: 의사는 항핵항체 양성의 원인을 감별하고 자가면역 질환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다른 추가 검사(예: ENA 검사)를 고려하거나 경과 관찰을 통해 수치 변화 및 새로운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