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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탈모 원인 지루성피부염 악화시킨다

입력 2013.12.10 10:32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탈모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두피에 과다 각질과 피지, 염증이 나타나는 지루성피부염은 탈모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지루성피부염은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는 염증성 습진질환으로 가려움증, 홍반, 인설, 비듬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증상이 심화되면 탈모로 이어지게 된다.

담배를 피우는 여성담배를 피우는 여성

특히 흡연을 하는 경우 지루성피부염이 심해지게 되는데,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이 폐의 기능을 떨어뜨려 혈관을 수축시키고, 타르가 혈관과 모낭, 모근 세포를 파괴하며, 일산화탄소가 체내 산소 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영향은 본인이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간접흡연에 의해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담배로 인한 부작용은 체내 면역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지루성피부염의 주 원인인 피지선을 발달시켜 피지의 분비를 활성화시킨다. 따라서 지루성 피부염 증상을 앓고 있거나 현재 치료 중이라면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흡연은 비단 지루성 피부염 뿐 아니라 피부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담배는 폐 기능을 저하시키고 혈관에 노폐물을 쌓이게 해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킨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말초혈관이 지나는 피부는 충분한 혈액과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모공이 넓어지며 피부색이 어두워지고 피부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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