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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잇몸병, 뱃속 아기에도 영향?

입력 2013.10.17 09:56
  • 강수현·의학전문기자 (RN)

잇몸질환이 출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임신기 여성, 일명 예비 엄마들의 산전 구강관리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임신은 여성의 생애주기별 관점에서 볼 때 단기간에 많은 변화가 있는데 생식기계, 혈액순환기계, 치아 및 근골격계, 대사 작용, 호르몬 분비 등의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는 중요한 시기이다.

치아 모형을 들고 있는 여자치아 모형을 들고 있는 여자

특히 임신 중에는 염증에 대한 감수성의 증가로 인해 치주조직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임부의 구강건강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임신성 호르몬의 분비와 타액 성분의 변화, 입덧으로 인한 잦은 식사와 구토로 인해 칫솔질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구강질환 발생할 수 있다.

또 임신기간 중의 내분비계의 변화로 인해 임부는 임신성 치은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해질 경우 임신성 종양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이렇듯 제때 관리를 하지 못한 잇몸질환은 그 증상이 심해지면 임신중독증과 같은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고, 조산이나 저체중아와 같이 비정상적인 출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한국건강증진재단은 건강한 출산을 위한 6가지 임산부 구강건강관리 수칙을 소개하였다.

< 임산부 구강건강관리를 위한 6가지 수칙 >

1. 치아는 하루에 2번 이상 잇몸을 마사지하면서 닦는다.
2. 치과기관을 방문하여 치석 제거와 전문가 칫솔질 등을 받는다.
3. 매일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하여 치아 사이를 닦는다.
4. 간식 섭취 후 칫솔질을 하고, 여건이 안 되는 경우 물로 깨끗이 헹군다.
5. 입덧으로 구토를 했다면, 즉시 물로 헹구어 구강 내의 산 성분을 제거한다.
6. 태아의 영양 공급을 위해 엄마의 균형 잡힌 음식섭취는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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